메뉴 건너뛰기


裸木(나목)

by 처련 posted Jan 30,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裸木(나목)

          처  련

 

소름끼치는 칼바람은  

움츠려드는 알몸을 공포에 떨게 하더니

酷寒(혹한)마저 할퀴고 짓밟아

상처로 피투성이 된 채 가늘게 숨을 내쉰다 

 

황량한 겨울 숲으로 떠난 피붙이들 그리워

몸서리 쳐 울어보지만

모진 설움과 억겁의 인연은 사랑의 고통일까

單芽(단아)하고 高邁(고매)한 나목이고 싶다

 

常靑(상청)의 고귀한 자태는 언제였던가

잔설 덮어쓰고 萬古風霜(만고풍상) 이겨내는

설화(雪花)로 곧게 남으리라

 

朔風(삭풍) 맞서는 동지섣달 기나긴 밤

나는 仙境(선경)이 되려니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문인들의 해변 문예학교가 열리는 소재원 4 file 운영자 2004.11.23 24730
253 나와 나무 윤솔아 2014.02.14 2423
252 콤플렉스 윤솔아 2013.12.08 2837
251 리트머스 압화(押花) 한강 2013.11.12 3556
250 숙제를 끝내다 1 윤솔아 2013.10.29 3539
249 닫다 반야 2013.09.06 3385
248 중년의 다짐 반야 2013.07.20 3711
247 유리관속에 갖혀버린 석굴암 황차연 2013.06.03 2775
» 裸木(나목) 2 처련 2013.01.30 5255
245 새해에 드리는 고백 1 천창우 2013.01.04 4659
244 성탄의 기도 1 천창우 2012.12.22 4530
243 고라니 찾아오는집 file 황차연 2012.12.12 4960
242 12월의 편지 1 file 천창우 2012.12.02 4375
241 初 心 30 木 鷄 2012.06.22 8036
240 초여름 斷想(단상) 1 처련 2012.06.15 5376
239 왕궁에 산다네! 2 황차연 2012.05.01 5224
238 천년 학 32 木 鷄 2012.04.18 7551
237 수필/오천향우회 한아름축제 후기 천창우 2012.04.16 4736
236 다 시 마 file 오선미 2012.01.21 5358
235 멸치의 행복 file 오선미 2012.01.21 5297
234 거금도 눈물 8 천창우 2011.12.23 57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