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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학

by 木 鷄 posted Apr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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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통일을 꿈 꾸던 진시황제의 기개도

폭군 이라는 이름으로 격하, 축소 되고

불로초의 전설 같은 이야기만 전해올 뿐이다.

황제도 한 인간 이였기에 화려하기만 했던 아방궁의 뒤안길에

어찌 인간적인 고독이  없었으랴 !


불혹의 나이까지 건달 노릇를 하던 한고조 유방은

진시황제가 죽고, 천하가 어지러워 지자 진승의 봉기에 합류하여

빼앗은 땅 에서 선비들의 유관을 벗겨 오줌을 싸서 다시 씌워주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하늘은 그에게 천하를 주었다.


거리의 비렁뱅이 한신이 파촉의 대원수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역적으로 몰려 31세의 젊은 나이에 삼족이 멸함을 당할줄 그 누가 알았던가 !

뜬세상 흥망성쇠 란 부질 없고 부질 없다.


이제라도 인간사가 그와 같음을 깨달았다면 다음 생에는, 

한마리 학으로 환생하여 모든 욕심 다 버리고 천년을 유유자적 살아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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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2012.04.20 12:38

    대 자연에 피어나는 만물을 보라 !

    모든 식물은 같이 자라나면서도 서로 해 함이 없다.

    대 자연에 수놓인 무수한 길들을 보라 !

    저들은 서로 같이 가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소덕 (小 德)은 시냇물 처럼 자연 스럽게 흐르고

    대덕 (大 德)은 끝임없이 화생을  두터웁게 하나니 ,

    이것이야 말로 대 자연의 위대 함이다.    

     

    중용 30장, 중니 조술장에 나오는 한구절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이토록 귀한 가르침을  주었건만,

    과연 우리는 그 뜻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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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4.21 10:57

    하늘의 도는 사사롭지 않고 늘 착한 이와 함께 한다 고 했는데,

    백이와 숙제 같은 사람은 악한 사람인가? 그들은 행실이 그토록 고결 했어도 굶어죽었다.

    공자는 자신의 제자들 가운데 진정 학문을 좋아하는 이는 안연이라 했지만,

    안연은 자주 궁핍하여 굶주리다가 끝내 요절했다.

    극악무도한 도척은 날마다 무고한 이를 죽이고 사람의 간을 꺼내 먹었으며

    무리 수천 명을 모아 포악방자하게 천하를 횡행 했지만 끝내 천수를 다하고 죽었다.

    이른바 하늘의 도라고 하는 것은 과연 옳은가 그른가 ?

     

    위의 글은 중국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사마천이 하늘을 향한 노여움을 토해낸 글이다.

    그는 중국 역사서의 집필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몸소 중국 천하를 주유했으며 ,

    글자수로는 526,500 자 , 책으로는130 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史 記(사기)를 집필한 인물이다.

    그러한 그의 울분이기에 평범한 한 개인의 넋두리라고 보아 넘길수만은 없다 할것이다.

    인간은 하늘의 뜻대로 살아가기위해 노력하지만, 때로는 하늘이 무정하게 느껴질경우도 있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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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2012.04.25 14:48

    손(客)과 배를 띄워 적벽 아래 노닐새,

    맑은 바람은 천천히 불어 오고 물결은 일지 않더라.

    술을 들어 손에게 권하며 명월의 시를 외우고 요조의 장을 노래 하니,

    이윽고 달이 동쪽 산 위에 솟아올라 북두성과 견우성 사이를 서성이더라.

    흰 이슬은 강에 비끼고, 물빛은 하늘에 이었더라.

    한 잎의 갈대 같은 배가 가는 대로 맡겨,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 헤치니,

    넓고도 넓게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타고 그칠 데를 알 수 없고,

    가붓가붓 나부껴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치어 신선으로 돼 오르는 것 같더라.

     

    소동파 의시 "적벽부" 일부이다.

    그는 익살과 해학의 달인이였으며 ,그 마음속을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기인 이였다고 전해온다.

    신선처럼 자유로운 그의 맑은 영혼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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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4.26 12:47

    꽃을 피운 벛나무에 어이 말을 매는고

    저 말아 뛰지마라 꽃이 지누나.........

     

    일본나라의 덕천막부 말기에 혜성 처럼 나타난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쓰러져간 동지들의 영전에서 읊조렸다는 노래이다.

    나라를 염려하는 우국지사 들을 벛꽃에 비유 하였고 ,

    우국지사 를 타도한 자들을 사나운 말에 비유한 것이다.

     

    근대 일본이 명치유신을 통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는데 있어서

    지대한 공을 세운 그는 초일류 검객 으로써 수많은 결투를 치루면서도 

    단 한사람의 목숨도 빼앗은 적이 없는 마음 따뜻한 사람 이였건만,

    반대파의 기습으로 번뜩이는 칼날아래 목숨을 잃고 말았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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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2012.04.27 01:09

    장님들의 잔치

     

    우리는 모두  장님 입니다.

    구두쇠는 황금만 볼줄알고 부유함을 볼줄 모릅니다.

    여자는 자기 얼굴의 주름살을 보지 못해서 장님이며,

    학자도 장님 입니다. 신(god)의 무지를 보지 못하니까요.

    선구자는 시작만 보고 끝을 볼줄 모릅니다. 

    망나니는 신을  모르기 때문에 망나니 짓을 저지릅니다.

    신도 장님 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이 세상을 창조 할때, 악마가 숨어 들어오는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빅토르 위고의 명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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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4.27 16:40

         삶의 지혜

     

    물이 높은곳에 머므르지 않듯이 선한 마음과 지혜는 거만한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말이 행동보다 앞서지 않을까 늘 두려워 합니다.

    아는척 나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나서지 않으며 말이 지극히 간결 합니다.

    세상 사람들을 모두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가장 나쁘다는 사실을 알지못한 사람입니다.

    현재의 삶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까닭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난을 예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가난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을 예찬할 뿐입니다.

                                                                                         

                                                                                           톨스토이 의 명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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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5.01 16:22

    지상의 양식

     

    까뮈와 싸르트르의 실존주의 문학에 영향을 받은 앙드레 지드는

    "지상의 양식" 이라는 소설에서 이렇게 말 했습니다.

    "과거는 바꿀수 없는 것이며, 미래는 말만 있을뿐 영원히 오지 않는것" 이라고......

    우리도 과거에 억메이지 말고 미래에 의존만 할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옳바른 삶의자세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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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5.05 14:32

    안개 속에서 / 헤르만 헷세

     

    신기하여라 !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

     

    어느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는 일 없고

    모두가 다 외롭기만 하다.

     

    아직도 나의 생활이 밝았을 때에

    나에게는 세상이 벗들로 넘쳐 있었다.

     

    그러나 , 안개 짙은 지금은

    누구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어놓는 어둠을 모르는 사람은

    진정 현명하다 할 수 없다.

     

    신기하여라 !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인생이란 고독한 것. 아무도 남을 모른다.

     

    모두가 다 고독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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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5.08 18:49

     

        

    9 월 / 헤르만 헷세

     

    정원이 슬퍼한다.

    차가운 빗 방울이 꽃잎속으로 스며든다.

    다가올 마지막을 향해 여름은 몸부림 친다.

     

    황금빛 물방울이 잎사귀를 향해

    높은 아까시아 나무에서 떨어진다.

    여름은 놀라고 피곤한 표정으로

    정원의 죽어가는 꿈을 향해 미소 짖는다.

     

    오랜동안  장미꽃 곁에서 떠나지 못하고

    여름은 휴식을 그리워 한다.

    그 지친 두눈을 여름은 조용히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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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 2012.05.09 01:53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새에게  알은  세계다.

    태어나기 위해서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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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구름 2012.05.14 22:28
    보헤미안 님에게 달린 댓글

    그대는 세상을 달관했으리라

    남아수독 오거서를 통달하고

    이제는 남아수독 십거서가 목표란 말인가...?

    놀랍도다! 놀라워!

    여보게나!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해 주시만

    그 공을 자랑치 않으며

    오히려

    남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임하기 때문에 물은 영원한 승자로

    존재하지 않을까...? ㅎ ㅎ ㅎ

    늘 건강하고 화이팅일세 ㅡ바이ㅡ

  • ?
    qhgpaldks 2012.05.15 07:27

    뜬구름 님 ! 과찬 이십니다.

    독서를 좋아 하는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다소의 책을 읽었다 하드래도  그게 무슨 소용 입니까 ?

    그 보다는 단 한줄의 글을 읽더라도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 하겠지요 ...

    감히 저같은 사람과는 비교도 할수없는 지식과 탁월한 지혜로 슬기롭게 살아가시는

    님의 높은 경륜이 마냥 부럽기만 하답니다.

     

    사마천의 "사기" 중 한구절을 인용 하자면,

    "재주는 덕을쌓는 자료이긴 하지만 온전한것은 못된다.

    그 재주를 다스리는 덕을 지니는 것만이  대인으로 가는 길"이라 했습니다.

    겨울밤에 소록소록 내려서 쌓이는 흰 눈송이 처럼 인간의 내면에 쌓여가는

    덕성이야말로 모든 학문의 궁극적인  주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바른언어와 바른행동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겸손으로

    타인 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일생동안 최선을 다할까  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 다시 뵈올때까지 늘 건강 하십시요.

     

     

     

  • ?
    보헤미안 2012.05.16 17:46

    슬프다 天 地 間  남자 들이여 !

    내 평생을 알아줄 자 누가 있으리오.

    부평초 물결따라 삼천리 자취가 어지럽고

    거문고와 책으로 보낸 40년도 헛 일이로세.

    청운은 힘으로 이루기 어려워 바라지 않았거니와

    백발도 정한 이치이니 슬퍼하지 않으리라 !

    고향길 가던 꿈 꾸다가 깨어나 보니

    삼경에  새울음 소리만 남쪽 나무 가지에서 들리네. ( 김삿갓 의 自 嘆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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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5.17 11:31

               편지 / 김남조

     

    그대 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일이 없다.

    그대 만큼 나를 외롭게 한 사람도 없다.

     

    그대 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도 없다.

    그대는 나를 비추는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성이는 눈매의 내가있다.

    나의 시작이다.

     

    나는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바로와서 한 구절 읽는그대

     

    그래서 그대에게 쓴 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았다.

  • ?
    보헤미안 2012.05.18 11:45

    역사의 기록이란 100 % 믿을것은 못된다.

    왜냐 ? 승자들 만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패자의 입장을 관대하게 보아주지 않는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것 같다.

     

    역사의 기록을 살펴보자면 ,승자의 업적은 부풀려져 있고,

    패자의 업적은 축소 은폐된일이 허다 하다.

    때로는 만고의 충신이 역적으로 둔갑 하기도 하고,

    권력만을 탐하는 얌채같은 자가 영웅으로 미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기면 충신이요 지면 역적" 이라는 말도 생겨 났으리라 !

    승자가 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역적 이라는 오명을 쓴채

    억울하게 지하에서 통곡하고 계실 분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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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구름 2012.05.18 12:10

    오늘은 크리프 리차드의

    어얼리 인 더 모~닝(이른 아침)이란 추억의 팝숑을

    기타로 잡아보니 썩 괜찮아서 기분이 좋다네

    음색이 맑고 청초해서 넘~ 좋아요

    그 내용 중에

    이른 아침이 찾아오면 창문넘어 날이 밝아오고

    아침 공기를 마셔보면 내게 있어서 삶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죠 이하 등등---

    이젠 무작위로 코드를 잡을 수가 있다고 자부했는데

    아니야 조금은 더 열공을 해야겠어요

    이탈 음이 튀어나와서 듣기가 어색해~

     

    보헤미안의 무공해 속에서 수정알 같은

    묵시들을 마니마니 모아 주시게나

    훗날 멋지고 값 있는 추억거리가 나올걸세

    그대는 책과 글

    나는 음악과 악기를 집대성해 보자구여!

    이런 날들이 우리네를 미소짓게 할걸세

    늘 건강유의하고 오늘은 여기서 -바이-

  • ?
    qhgpaldks 2012.05.18 13:28

    뜬 구름님 !

    즐거운 음악에 심취해 계신 님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듯 합니다.

    언제나 더 높은곳을 향하여 늘  정진하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구요 .....

     

    신이 주신 음악적 재능을 숨겨두지 마시고  창작 (작곡)도 시도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군요.

    저의 취향대로 주문을 해 보자면 잠시 반짝 하다가 사라지는 대중가요쪽 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의 음악,

    즉, 드라마 명성황후 의 OST " 나 가거든 " 같은류의  은근하면서도 생명이 긴 음악 이라면 어떨까요 ?

    님께서 그런 곡을 작곡 하신다면 서투르지만 이몸이 작사는 한번 해 보지요.ㅎㅎㅎㅎㅎㅎ

     

     

  • ?
    보헤미안 2012.05.19 06:58

     

    5월의 연가 / 김남조

     

    눈길 주는곳 모두 윤이 흐르고

    여른여른 햇무리 같은 빛이 이는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버려진듯 오래인 사양의 창가에서

    얼굴을 싸안고 눈물을 견디는 마음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발 돋움하며 자라온 나무들

    땅에 드리운 그 눅진 그림자 까지

    초록빛 속속들이 잦아든 5월,

     

    바람은 바람을 손짓해

    바람끼리 모여사는 바람의 이웃처럼

    홀로선 마음 외로움일래 부르고

     

    이에 대답하고 나섯거든

    여기 뜨거운 가슴을 풀자

     

    외딴곳 짙은 물빛으로

    싱그러이 솟아 넘치건만

    끝내 보이지 않는 밤의 옹달샘들

     

    감청의 물빛 감추고

    이처럼 서럽게 불타고 있음은

    내가 그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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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5.20 10:09

    人 間 의 삶이란,

    무거운 짐을지고 먼 길을 가는것과 같다.

    결코 서두르지 말지어다.

     

    1603년부터 1867년까지 264년동안 근대일본을 통치해온

    덕천막부의 창시자인  도꾸까와 이에야스 가  후손들에게 유언으로 남긴 말이다.

    그의 한평생을 도리켜 보자면, 그야말로 무거운 짐을지고 뚜벅뚜벅 걸어온 힘겨운  삶이였다.

     

    일본의 동쪽 작은 성의 성주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여섯살에 시작된 불모생활이 성인이 될때까지 이어졌고,

    그의 주변은 늘 감시의 눈길이 번뜩였으며, 생명의 위험을 느낀적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인내만이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 믿고 인고의세월을 보낸 그는 끝내 일본천하를 평정 하고야 말았다.

     

    그가 죽은후 그의 창고엔 어마어마한 금괴가 보관되어 있었지만 ,

    그것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잠시 맡은 몫이라고 씌여 있었다는 인상깊은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무소유의 삶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해 진다. 

     

  • ?
    뜬구름 2012.05.20 12:45

    그대는 필시 천둥 번뇌를 몰고

    태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칼이면 칼이지 방패는 용납을 못하는

    성격인 것을----ㅎㅎㅎ

     

    모난돌은 강 상류에 있다고 들었소이다

    강 하류로 내려 갈 수록

    둥근 돌이 많다는 것을---

    인간은 모난돌이라

    그리하여

    공동생활을 하면서 닦아지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 보면

    그대가 좋아하고 갈망하는 "다이묘"가 되는것을--

    옛날로 태어났으면

    사림에서

    비판적인 지성으로 삶을 지향 했을텐데--

    그냥 오늘도 한 바탕 웃자구여--ㅎㅎㅎ

  • ?
    보헤미안 2012.05.21 08:56

    뜬구름님 !

    말씀하신대로 저가 좀 모난 사람 이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부터라도 강 하류의 둥근돌이 되 볼까요 ? ㅎㅎㅎㅎㅎ

     

     

  • ?
    qhgpaldks 2012.05.23 09:31

     

    장정 쌍앵수 / 백거이

     

     

    남쪽 집 서헌에 두구루 앵두나무

    봄되어 가지자라 푸른숲 이루더니

    흰꽃에 붉은 열매 지금 비록 찬란해도,

    푸른잎 바람에 떨어지면 이별의 정만 남겠네.

     

  • ?
    qhgpaldks 2012.05.29 09:59

    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짙은 어둠에서 서성 거렸나

    내 마음을 닫아둔채로 헤메이다 흘러간 시간..........

     

    흘러간 유행가 한구절을 흥얼거려 본다.

    가사의 내용이 지금의 내 마음 같아서 눈물이 날뻔 했다.

    눈물을 삼키고 조금만 더 불러보자 !

     

    잊고싶던 모든일들은 때론 잊은듯이 생각 됐지만

    고개 저어도 떠오르는건 나를보던 젖은 그 얼굴.....

     

    지나간 날들은 모두가 그립다.

    후회도 많지만 , 그래도 잊을수 없는것은 두번다시 그시절로 돌아갈수 없기 때문일게다.

     

     

     

     

  • ?
    보헤미안 2012.05.30 09:26

     

    공자 세가

     

    사마천은 공자의 삶을 무척이나 존경했다.

    사마천이 공자의 고향인 곡부를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쓴 책이 공자세가 다.

    공자세가를 살펴보면 일흔이 넘은 나이의  공자가 자신을 회고하는 대목이 나온다.

    요즈음 말로 하자면 회고록 이라 할수있을 것이다.

    한자 38 자의 회고록을 우리말로 옮기면 대략 다음과 같다.

     

    나는 15 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 30 세에 삶의 목표를 정했다.

    40 세에는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게 되었고, 50 세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다.

    60 세에는 남의 말에 귀를 기울리는 사람이 되었고, 70 세에는 마음 가는대로 행동해도

    하늘의 이치를 거스리지 않게 되었다.

     

    한자 38자 밖에 않되는 역사상 가장 짧은 회고록 이지만,

    그 속에 함축된 내용은  후세에 오래토록 전해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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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hgpaldks 2012.05.31 10:38

    먹이에 달고 씀은 입에 달렸고

    영욕의 苦 와 樂 도 마음에 달렸오.

    보시오 !

    해가저도 달이 또 든다오.

    그믐밤 날 궂거든 쉬어 가시오...... ( 김소월 의시 "고와낙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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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아저씨 2012.05.31 11:00

    내가 금과 옥조로 여기는 말이 있지--

    사람들은 자기보다 재산이 10배 쯤 많으면 욕을하고

    자기보다  100배가 되면 두려워하고

    1,000배가 되면 그 밑에서 일을 하고

    10,000배가 넘으면 기꺼이 노예가 된다는 말---패션왕...드라마 중에서

     

    보헤미안님!

    좌구명이란 사람은 눈을 잃었지만 "국어"라는 책을 남겼고

    손자란 사람은 다리를 잃었지만 그 유명한 손자 "병법"을 남겼고

    사마천은 남자의 수치라 할 수 있는 궁형인 거세형을 당했지만 

    "사기"라는 불후의 저작을 남겼고

    다산 정 약용은 18년 유배 생활에 수 백권의 책을 남겼다지요

    "만약"이란 가정을 해 본다면

    만약 그들에게 그런 역경이 없었다면 과연 그러한 업적이 있을 수가

    있었을까요....?

     

    이제 우리네도

    이런 도량과 지혜를 배우고 읽혀서

    어느 선상에 서서 자신을 뒤 돌아보고

    극복을 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성숙한 삶을 누리지 않을까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 합니다

    건강하게 잘 계셔요---

     

  • ?
    보헤미안 2012.05.31 12:02

    과연 님의 말씀은 금과 옥조라 할수있는 귀한 말씀 입니다.

    자기에게 닥쳐온 불운을 이겨내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이들의 이야기는

    가슴속 깊이 새겨 두고싶은 인상깊은 내용 이였습니다.

     

    삶에 지침이 되는 좋은 말씀 들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또 뵙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
    보헤미안 2012.06.01 11:05

     

    한번 부유하고 한번 가난하면 인생을 안다.

     

    내가 처음 정위가  되었을때 빈객이 문앞에 가득 했지만

    파면되자 문앞에 참새를 잡는 그물을 쳐도  될 정도였다.

    내가 다시 정위가 되자 빈객이 예전처럼 몰려들려 하였다.

    그래서 나는 문앞에 이렇게 크게 써서 붙였다.

    한번 죽고 한번 사는데 사귀는 정을 알고, 한번 가난하고 한번 부유함으로써

    사귀는 모습을 알며, 한번 귀했다가 한번 천해짐으로써 참된 정을 알았다. ( 사마천의 사기 중에서 )

  • ?
    이웃집 아저씨 2012.06.01 13:27

    옛 성인들이 말씀하시기를~

    복숭아와 오얏은 부르지 않아도

    그 밑에 저절로 길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드시

     

    덕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구하지 않아도

    자연히 사람들이 사모하여 그 밑으로 모여든다는

    말처럼~

    우리네 인생 살이가

    산이 첩첩 물이 겹겹이라도 

    정도에 어긋남 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하늘을 향해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보자구여..!

     

    노랫말이 넘~ 좋아서요 내려 적습니다

       --- 부치지 않는 편지 ---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강 바람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이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이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 돌아 보지말고 그대 잘 가라

     

    한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바이~

     

     

     

     

     

     

  • ?
    이웃집 아저씨 2012.06.02 11:28

    우리네 인생이 별거 있던가요...?

    있는 것 만을 찾아 즐길 뿐

    없는 것은 애써 찾지 않나니

    다만

    얽매이지 않으므로 언제나 즐겁구나...ㅎㅎㅎ

    넘~ 좋단 말이지!~

     

    보헤미안님!

    당신의 착하디 착한 마음과

    순수한 사고력과 슬기로운 지혜와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이것이면 됐지~

    뭐가 더 이상 필요하겠나이까

    이제

    남은 인생~

    서로를 위하고 이해하며 아껴주고

    짬~ 나는데로 삶의 가장 자리를

    잘 다듬어서 모난곳이 없는

    둥글디 둥근 삶을 맨들어 가자구여..^*^

    당신이 수독 오거서를 힘들게 탐독하며 읽히고 터득한

    모든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주옥 같은 금사(錦絲)를

    이제 부터는 말입니다...

    슬슬 풀어 주시기를 기원 할께요

    그리고

    상호 존중하고 서로의 학문을 절차탁마 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바이--

     

     

     

  • ?
    보헤미안 2012.06.02 23:44

     

    불꺼진 창 / 보헤미안 

     

    촛불을 끄면 ,

    어두움은 창틈으로 스며 들어와

     

    살며시 나를안고

    다정한 친구가 된다.

     

    가슴아픈 일들은

    기억 저편에 묻어두고

     

    즐거웠던 일들을

    도란도란 이야기 한다.

  • ?
    qhgpaldks 2012.06.04 00:08

     

    말을 타고 갈수도 있고 ,차를 타고 갈수도 있다 . 

    둘이서 걸어 갈수도 있고 , 셋이서 걸어 갈수도 있다.

    하지만 ,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걸어야 한다.  ( 헤르만 헷세의 " 지성과 사랑 " 중에서 )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화가이기도 한 헤르만 헷세는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불우한 처지에 놓인 자신을 이겨낸 인간 승리자다.

    "유리알 유희" 라는 소설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바 있는 그는

    독일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 탓인지 그의 작품에서는 동양적인 분위기가 더많이 느껴진다.

     

    그의 작품에는 선 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어쩌면  방황하는  자신의 실제 모습을 작품속 인물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깨달음도 선악의 판단도 결국은 스스로의 몫이라고 그는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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