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을 하시는 분들중에 꼭 우리가 또는 내가 산에 왔다갔다는 흔적을 남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무에 매달아놓은 각종 산악회의 리본을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썩지도 않을 리본을 왜 달까요?
과거 리본은 길 안내를 하는 표식 역할을 했습니다.
(용도에 관해서는 산을 찾아 다니시는 분들이라 더 자세히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표지 리본을 다는 본래의 용도는 불확실한 구간에서 간 길을 되돌아올 때에 대비하거나 길을 잃을 만한 장소에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등산 표지리본에 관한 관련글(한번쯤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592m의 적대봉이 길을 잃을 만큼 험준하지도 않으며, 과거에 비해 꾸준히 금산면사무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단체에서 아주 편히 등산하시게끔 길을 잘 다듬어놨습니다.
그런데도 왜 리본을 달아야만 하는지 생각해보셨는지요? 바닥에 버려야만 쓰레기가 아닙니다.
현재의 리본의 용도는 그저 산악회 홍보용에 지나지 않을 뿐더러, 그 다음 산행을 하시는 뒷 분들에게 눈살만 찌뿌리게 만들 뿐입니다.
적대봉을 찾는 분들 또는 다른 산을 찾아 다니시는 분들에게 당부드립니다.
리본사용을 자제해주시고, 정 사용하시겠다면 시간이 지나면 썩는 재질로 된 리본을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저런 몰상식한 등산객과 단체가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