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을 찾았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거금대교를 천천히 건너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우리(아내와 나)는 대교의 인도를 걸었다.
찬 바람 때문에 끝까지 가지 않고 되돌아와 휴게소의 시설물을 둘러 보았다.
시설물 중 거금대교 개통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있는데
모인의 시가 화강암에 음각되어 있었다.
시를 천천히 읽으며 의미를 되새기는 도중 아뿔싸, 옥의 티가!!!!
시의 내용 중 '섬을 뭍으로 잇는' 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석공의 실수(?)로 '잇는'을 '있는'으로 잘못 새긴 것이다.
오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전화로 고칠 것을 부탁하여
빠른 시일 내에 고치겠다는 답변을 얻어 냈다.
전국 각처에서 관광을 온 사람들에게 자랑할
우리의 자산인 거금대교의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또한 아직 마땅한 휴식 공간이 없어 잡상인들이 판을 치고 있는 휴게소도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세워 휴게소가 우리 모두의 진정한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매김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렇다고 절대 졸속은 용납되지 않음)
사랑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