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可憙/高 美順
거친 바람
광야 같은 세상
한 뿌리 한 나무처럼
깊은 인연을 맺어
사랑이란 묘약으로
허욕의 우물을 퍼내고
짧은 하루에 담아 온
천 년의 삶
걸어온 삶의 마디
달빛처럼 시리지만
내 곁에 당신 있음에
눈뜨고 눈 감음이
감사로 채워지고
지난날 당신과 나의 사랑 얘기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기에
하루가 당신 생각으로
사랑의 그리움 채워 갑니다.
당신과 나
우리라 부를 수 있는
마음의 기슭에
산소 같은 당신 전부를
고이고이 접어서
내 작은 마음에 담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