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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성치(城峙) 본 마을은 도양목관(道陽牧官)에 속한 목장성(牧場城)의 동쪽에 있으므로 한때 마을 이름을 성동(城東)이 목장성의 동쪽에 있으므로 마을 이름을 성동이라 부르다가 성(城) 고개 밑에 위치한다 하여 성치(城峙)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6.08.29 07:24

내 어머님의 향수

조회 수 1950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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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님의 향수 글 / 버들피리
먼동이 트며 저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살며시 그리움속으로 들어 갑니다 햇살이 곱게 피어오를 때 싸리 대문앞에서 활짝 미소 지으시며 서 계시던 어머니 자식들이 객지에서 돌아오는 발길 가벼워지라고 아침부터 대문밖을 서성이시던 모습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내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늘 햇살처럼 포근한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이 듬뿍 담긴 내 유년의시절 싸리 대문 앞부터 감나무에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말해주듯
빨간 감홍시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담 너머 대추나무에는 수확을 알리는 대추들이 따 딲 소리내어 익어가고
장독대 옆 한모퉁이에 복 주머니처럼 자태가 아름다운 석류가 입을 벌리고 있는 가을의 고향집 풍경들 눈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황금 들판이 물결치는 그곳 행복의 들판에서 풍년가가 들려 오는 것 같은 우리 형제들의 땀방울도 버들가지 소슬바람도 시원하기만 했던 풍요로운 들녘 아련히 내 가슴에 피어오르며 어머님의 사랑이 담긴 햅쌀밥과 햅쌀로 만든 인절미 오늘따라 눈물겹도록 그 음식들이 먹고 싶어집니다
사랑의 손길로 만드신 음식을 행복으로 배을 채우던 자식들 지금은 그분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셨지만 어머니 산소에 성묘도 못 가보는 불효의 딸 부모란 가시고기의 생이라고 말했듯이 정말 돌이켜 보니 부모님 우리 부모님께서는 가시고기 생이였습니다 자식에게 사랑을 다 주고도 부족해서 제 살마저 다 내어 놓고 먼 하늘나라로 가신 내 어머니 곱기가 산기슭 홀로 핀 산구절초처럼 맑으신 내 어머니 집 앞 감나무에 까치만 울어도 먼길 떠나 고생하는 자식이라도 행여 올까봐 하루종일 내심 기다리시던 내 어머니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꼭 이맘 때면 가을과 함께 나에게는 고향의 향수와 어머님의 사랑주머니가 생각나서 내 가슴을 후벼 파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이별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하지만 늘 추석 때면 시끌벅적 했던 우리 고향집 사람 사는 향기가 내 코끝을 간지럽히며 그리움의 병이 가슴에 쌓입니다 반달처럼 고운 어머님의 손길에 반달처럼 예쁜 송편이 우리 자식들 입으로 들어갈때 어머님의 배부른 웃음 예전에 정말 몰랐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내가 자식들을 키우다 보니 그 어머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큰 사랑인 줄 뼈저리게 느낍니다 한번만 딱 한번만 뵐 수 있다면 너무 간절 하것만 애달픈 내 가슴만 조일 뿐 시간은 흘러가는 구름처럼 어머니와 나의 추억은 멀어만 가고 있습니다
무심한 세월아..! 무심한 세월아..! 가을이 오면 가을 속으로 내 그리움은 온 고향 산천에 가 있습니다 고향에 향수에 젖어서 눈물 짓지만 눈가에 아련히 피어오르는 그리운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나마 위안을 받고 그때가 그립고 애달파서 온 몸이 아파오지만 행복했노라고 말할 수 있어서 언제나 고향의 향수는 내 살과 뼈와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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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옥 2006.08.29 10:48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이 시를 들으니 고향에 계신 우리어머니가 보고싶네요
    자나깨나 자식위해 애쓰신 우리어머님들.......
    우리들은 그 은헤에 아무것도 보답을 해드리지 못한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님에 은헤는 가이없다고 하였나봐요
    하늘아래나 땅위에서 말입니다.
    좋은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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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현 2006.08.29 12:43
    명 선배님 올만에 뵙습니다
    우쩌자고 이리도 슬픈 전설을 말씀하시는지?
    우리네 어머님 뿐이겠습니까?
    주저리 주저리 열렸던 가을 향수를 무쟈게
    느끼고 갑니다

    벌써 많은 세월을 보내보지만 늘 가을만 되면
    가슴 한켠에 남아있는 부모님의 자화상.
    아마 두고두고 그립고 사무치리라....

    비록 사랑하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같은 공간과 시간을 나누는 향우님들!
    나에게는 모두가 소중한 사랑의 존재이고
    주변의 참 모습에 사랑의 상생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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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창욱 2006.08.30 08:57
    친구 오랫만일세
    간만에 왔더니 그래도 친구는 여전하구려.
    한 주간 가족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서
    어머니 아버지 산소에 들리고
    시원스럽게 트인 성치에서 금장,
    그리고 신평, 월포, 명천 오천 익금, 대흥을 거쳐
    성치까지 왔더니 불과 30여분밖에 안 걸리구더구만.
    옛날에는 그렇게 멀던 길이었는데... 
    고향사람들을 만나 기쁨으로 재회하고
    교회를 거쳐 형수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보았더니 자네 옛집은 그대로인 것 같더이.
    옛날 어느날 밤
    석부, 명길이, 병남이 그리고 누구인가 같이
    자네방에 놀러갔다가
    자네 작은 아버지에게 들켜서 석부와 명길이는 거꾸로 발목잡혀
    바지 홀라당 벗기고 
    알몸으로 도망쳐 나오던 추억이 있었는데...
      
    친구 동철이 집에서 며칠 편하게 묵다
    집에 왔네.
    생각 같아서는 명년쯤이나 고향에 
    기름진 문전옥답 넉넉하게 사두었다
    새로 집 짓고 맑은 공기마시고
    농사지으며 옛 고향 사람들과
    오손도손 살다
    고향에 묻히고 싶으이.
    항상 건강하길....
  • ?
    경자 2006.08.30 15:40
    금옥님....강철현님~~~반가워요..^^

    마음 깊은 곳에 저장되어 그리울때마다
    꺼내봐도 영원히 바래지 않고 무채색으로
    간직 될 우리의 어머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당신 앞에선
    언제나 주연이 될 수도 있고
    화사한 웃음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어머니 앞에서
    이젠 저희가 어머니와 아버지란 이름표를 달게 되었네요

    우리 앞에 성큼다가온 이가을..
    무심한 세월속에 부모님의 사랑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창욱친구 반가우이...
    맞아 그리도 멀게만 느껴졌던 신장로길 이였지....
    나두 2년전에 아버지 산소 일하느랴 잠깐 들렸는데
    구경은 못했구...그래서 올해는 꼭 한번 가볼까 하는데
    어떻게 될련지 모르겠네...꼭 가서 금산 일주를 하고 싶어

    동철이 친구도 잘있지..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아름다워 진다고 하지
    아팠던 날들 가난했던 날들 외로웠던 날들
    이 모든것들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우리의 우정
    바쁜 삶속에 서로 얼굴은 볼수 없지만
    아름다운 추억들은 영원히 간직했음 하네....

    명길이 선배는 한번 만난적이 있구
    석부 친구는 한번 보고 싶네
    알몸으로 도망친 사건은 전혀 생각이 나질않구ㅎㅎㅎ
    그런 멋진 추억이 있었다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길 바라네

    향우님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고개를 숙이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론 조금씩 쌀쌀하니
    건강 잘 챙기시구 행복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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