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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성치(城峙) 본 마을은 도양목관(道陽牧官)에 속한 목장성(牧場城)의 동쪽에 있으므로 한때 마을 이름을 성동(城東)이 목장성의 동쪽에 있으므로 마을 이름을 성동이라 부르다가 성(城) 고개 밑에 위치한다 하여 성치(城峙)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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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도종환 낭송:큰별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도 괴로웠다

    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
    그 별이 다 질 때까지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에는
    내가 그에게 처음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

    내가 그와 끝까지
    함께 하리라 마음 먹던 밤
    돌아오면서 발걸음마다
    심었던 맹세들을 떠올렸다

    그 날의 내 기도를
    들어준 별들과
    저녁 하늘을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사랑도 다모르면서
    미움을 더 아는 듯이
    쏟아버린
    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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