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금번 숙모님(미단, 광운 모친) 상사시
천리길도 마다않고 오신 선후배님들, 생업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찾아서 함께 애도해주신 모든분들께 차후
동생들이 감사의 말씀드리겠지만 황망중에 비통에 빠진 동생들을 대신하여 먼저 이곳을 통하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특히 현인이를 비롯한 광운이 친구들, 영한이를 비롯한 광준이 친구들아 애썼다 뉘 있어 그들을 위로해 줄수 있겠는가 친구라는 이름 그대들 아니겠는가.
이장님 경완성, 형근성을 비롯한 광진형 친구분들, 그리고 늘 고향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묵묵히 살아가는 어깨동무 재섭아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맙다.
하늘에 사무치는 원통한 일에 세상에 남아 있는 우리들은 설움이 해와달을 가리는 그런 슬픔인가 봅니다.
달이 밝으면 구름이 끼고, 꽃이 고우면 비가 내린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네 허무하고 짧은 인생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작은 어머님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랬듯이 엉겅키 같이 엉키고 모진 질곡의 삶 자체이자 연속이셨습니다
늘 여자지만 남자처럼 억척스럽게 늘 그렇게... 좋은 신발한번 신지도 못하고 항상 남자고무신에 지게질...
손가락은 마늘작업, 미역작업에 독이 오르고 손톱이 갈라져 늘 반찬고를 칭칭감고 계셨던 그런분이셨는데
하루전까지만 해도 밭매고 마늘심고 호미질 하시던 숨결이 한시간만에 화장장의 한줌 인골이 되어 버릴것을
이렇게 쉽게 가실것을 그토록 투박하고 힘겹게 사셨는지 지나온 그분의 편린들이 모자이크 되어
가슴을 짓눌러 서글프고 비통할 뿐입니다.
땅에 떨어진 꽃은 바람에 날리고 나무는 달그림자 끝에 외롭다더니 남아있는 자 우리들의 심정이 아닌가 쉽네요
작은 어머님 질곡의 세상일랑 뒤도 돌아 보시지 말고 구름타고 원하시던데로 부디 연꽃을 손에 쥐고 거침없이
흰구름 타고 저세상 가셔서 다시 태어 나실땐 파랑새 되어 푸른하늘 푸른들 원없이 날아 다니시길 삼가 바랄
뿐입니다. ........................
어머님
빈천도 고단하지 않은 당신의 의지는
미운 것 고운 것 삭임질하여 웃음으로 피우고
작은 몸뚱이 힘에 부쳐도 가녀린 허리 닳지 않는 살로
우리의 담이 되어 주시고
인생의 무게 그날그날이 첫날처럼 무거워도 자식 앞에선 가볍게 지는 어머니
듣고 배워도 안배운만 못하면 배움이 욕이 되고 내속 짚어 남의 속이라고 마음의 눈을 열어 주던 어머니
작은 마음으로 삶을 지키는 일 생활로 보이며 당신을 위해서는 살지 않는 어머니
당신의 따뜻한 손목 다시 잡고 싶어라
김초혜님의 어머니를 삼가 광철이가 옮겨 봤습니다........
천리길도 마다않고 오신 선후배님들, 생업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찾아서 함께 애도해주신 모든분들께 차후
동생들이 감사의 말씀드리겠지만 황망중에 비통에 빠진 동생들을 대신하여 먼저 이곳을 통하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특히 현인이를 비롯한 광운이 친구들, 영한이를 비롯한 광준이 친구들아 애썼다 뉘 있어 그들을 위로해 줄수 있겠는가 친구라는 이름 그대들 아니겠는가.
이장님 경완성, 형근성을 비롯한 광진형 친구분들, 그리고 늘 고향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묵묵히 살아가는 어깨동무 재섭아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맙다.
하늘에 사무치는 원통한 일에 세상에 남아 있는 우리들은 설움이 해와달을 가리는 그런 슬픔인가 봅니다.
달이 밝으면 구름이 끼고, 꽃이 고우면 비가 내린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네 허무하고 짧은 인생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작은 어머님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랬듯이 엉겅키 같이 엉키고 모진 질곡의 삶 자체이자 연속이셨습니다
늘 여자지만 남자처럼 억척스럽게 늘 그렇게... 좋은 신발한번 신지도 못하고 항상 남자고무신에 지게질...
손가락은 마늘작업, 미역작업에 독이 오르고 손톱이 갈라져 늘 반찬고를 칭칭감고 계셨던 그런분이셨는데
하루전까지만 해도 밭매고 마늘심고 호미질 하시던 숨결이 한시간만에 화장장의 한줌 인골이 되어 버릴것을
이렇게 쉽게 가실것을 그토록 투박하고 힘겹게 사셨는지 지나온 그분의 편린들이 모자이크 되어
가슴을 짓눌러 서글프고 비통할 뿐입니다.
땅에 떨어진 꽃은 바람에 날리고 나무는 달그림자 끝에 외롭다더니 남아있는 자 우리들의 심정이 아닌가 쉽네요
작은 어머님 질곡의 세상일랑 뒤도 돌아 보시지 말고 구름타고 원하시던데로 부디 연꽃을 손에 쥐고 거침없이
흰구름 타고 저세상 가셔서 다시 태어 나실땐 파랑새 되어 푸른하늘 푸른들 원없이 날아 다니시길 삼가 바랄
뿐입니다. ........................
어머님
빈천도 고단하지 않은 당신의 의지는
미운 것 고운 것 삭임질하여 웃음으로 피우고
작은 몸뚱이 힘에 부쳐도 가녀린 허리 닳지 않는 살로
우리의 담이 되어 주시고
인생의 무게 그날그날이 첫날처럼 무거워도 자식 앞에선 가볍게 지는 어머니
듣고 배워도 안배운만 못하면 배움이 욕이 되고 내속 짚어 남의 속이라고 마음의 눈을 열어 주던 어머니
작은 마음으로 삶을 지키는 일 생활로 보이며 당신을 위해서는 살지 않는 어머니
당신의 따뜻한 손목 다시 잡고 싶어라
김초혜님의 어머니를 삼가 광철이가 옮겨 봤습니다........
가시는길 편안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