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그 시절의 유년에 우리들을 특징 지어줄만한 것들 중에는 코흘리게들이 많았다는 점일 것이다
요즘 잘 먹고 자란 애들이 흘리는 코물하고는 차원이 겁나게 다르다
한 겨울 우리들이 흘린 코물을 ,지금 애들이 흘린다면 그거야 말로 인간 박물관이 될 것이다
기념으로 카메라 까지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코물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흔히 볼 수 있었고 눈길을 끌었던건 단연 누런코였다
그게 뭐라고 겨울내내 달고 살지 않았나 싶다
국수 가락처럼 양쪽 코구멍을 연신 들락날락거리던 두 가달의 누런 코물,엄지 손가락으로 한쪽을 막고
팽 풀어대면 저만치 멋지게 날아가 떨으지고 ,양쪽을 번갈아 풀고 나서는 능숙하게 옷소매로 씩
닦아대는 것도 일품이었다.코를 풀어대는 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인데 ,요령 없는 아그들은 그대로
옷소매에 문질러 버린다.좀처럼 옷 갈아 입기가 곤란하던 시절 ,그 옷소매는 겨울내내 윤이 날 정도였다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라더라고,내가 코 흘린 기억은 별로 없고 다른 아그들 모습만 가득하다
아그들이 코 흘리는 모양은 더럽다고 해야하나 징그럽다고 해야 하나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지만,
하여간 신기한 구석이 많았던 것 같다.
양쪽 코구멍에서 누런코가 동시에 기어나와 아래로 흘러 내리는 걸 보면 ,저 더러운 것이 입 안으로 들어가면
어쩌나 하고 괜히 조마조마 했다.노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가운데서도 코물이 떨어지지 않고 다시 들어가는
모습은 신기했다.뭐가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제동을 걸어 후룩룩 다시 들이마시는 기술은
요즘 애들에겐 어떻게 설명이 안될것이다
코물 처리 방법도 여러찔이었는데,흘러내리는 코물을 맛으로 즐기는 아그들도 많지 않았나 싶다
심하게 흘러나오지는 않고 조금씩 흘러내리는 코물을 혓바닥으로 웟 입술을 핡는 것처럼 맛을 보며
처리 했던 아그들도 있었다.나도 아직도 그 맛을 알 것 같기도 하다.짭짤하면서도 뭔가 특이한.........
그런데 그렇게 코를 흘린 이유가,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았다
제대로 먹지 못한 탓이었더란다.종기니 다래끼니 다 그런 이유에서란다
어떤 형은 손등에 나는 사마귀를 진짜 사마귀를 잡아다가 갉아먹게한 모습을 보기도 했다
일요날 우리 애들 데리고 가까운 공원으로 눈썰매 타러 갔다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으면 보통 공원인데,눈이 쌓이면 스키나 눈썰매를 탈 수 있도록 ,가파를 정도로
경사지게 만들어 놓은 공원이라 ,가끔 애들 기분으로 가서 즐기곤 한다
추운 날씨에 정신없이 노는 아들이 코물이 입으로 들어가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연신 혓바닥으로
핡는 모습을 보고 ,옛생각이 나서 또 무다히 지꺼려봤당께라
그 시절의 유년에 우리들을 특징 지어줄만한 것들 중에는 코흘리게들이 많았다는 점일 것이다
요즘 잘 먹고 자란 애들이 흘리는 코물하고는 차원이 겁나게 다르다
한 겨울 우리들이 흘린 코물을 ,지금 애들이 흘린다면 그거야 말로 인간 박물관이 될 것이다
기념으로 카메라 까지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코물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흔히 볼 수 있었고 눈길을 끌었던건 단연 누런코였다
그게 뭐라고 겨울내내 달고 살지 않았나 싶다
국수 가락처럼 양쪽 코구멍을 연신 들락날락거리던 두 가달의 누런 코물,엄지 손가락으로 한쪽을 막고
팽 풀어대면 저만치 멋지게 날아가 떨으지고 ,양쪽을 번갈아 풀고 나서는 능숙하게 옷소매로 씩
닦아대는 것도 일품이었다.코를 풀어대는 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인데 ,요령 없는 아그들은 그대로
옷소매에 문질러 버린다.좀처럼 옷 갈아 입기가 곤란하던 시절 ,그 옷소매는 겨울내내 윤이 날 정도였다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라더라고,내가 코 흘린 기억은 별로 없고 다른 아그들 모습만 가득하다
아그들이 코 흘리는 모양은 더럽다고 해야하나 징그럽다고 해야 하나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지만,
하여간 신기한 구석이 많았던 것 같다.
양쪽 코구멍에서 누런코가 동시에 기어나와 아래로 흘러 내리는 걸 보면 ,저 더러운 것이 입 안으로 들어가면
어쩌나 하고 괜히 조마조마 했다.노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가운데서도 코물이 떨어지지 않고 다시 들어가는
모습은 신기했다.뭐가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제동을 걸어 후룩룩 다시 들이마시는 기술은
요즘 애들에겐 어떻게 설명이 안될것이다
코물 처리 방법도 여러찔이었는데,흘러내리는 코물을 맛으로 즐기는 아그들도 많지 않았나 싶다
심하게 흘러나오지는 않고 조금씩 흘러내리는 코물을 혓바닥으로 웟 입술을 핡는 것처럼 맛을 보며
처리 했던 아그들도 있었다.나도 아직도 그 맛을 알 것 같기도 하다.짭짤하면서도 뭔가 특이한.........
그런데 그렇게 코를 흘린 이유가,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았다
제대로 먹지 못한 탓이었더란다.종기니 다래끼니 다 그런 이유에서란다
어떤 형은 손등에 나는 사마귀를 진짜 사마귀를 잡아다가 갉아먹게한 모습을 보기도 했다
일요날 우리 애들 데리고 가까운 공원으로 눈썰매 타러 갔다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으면 보통 공원인데,눈이 쌓이면 스키나 눈썰매를 탈 수 있도록 ,가파를 정도로
경사지게 만들어 놓은 공원이라 ,가끔 애들 기분으로 가서 즐기곤 한다
추운 날씨에 정신없이 노는 아들이 코물이 입으로 들어가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연신 혓바닥으로
핡는 모습을 보고 ,옛생각이 나서 또 무다히 지꺼려봤당께라
이시간 바다건너 니가 뭐하고 있는지 훤히 알수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랍다.
김장은 어떻게해먹니? 우리김치는 베래버렸고, 미한테 김치좀 보내달라고 해봐라
그비싼 메생이국을 먹고있단디, 그거 못해주것냐, 안그라야 미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