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있는 우리 인간들은 대체적으로 상식에 맞는 행동을 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일이 인간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
이따금씩은 어쩔 수 없이 상식에서 벗어난 일을 할 수 밖에 없으니
그것을 황당한 일이라고 하자.
〖버스에서 생긴 일〗
요즈음은 녹동에서 광주까지 버스로 오는데 2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시간이 소요되지만
내가 중학교에 다니던 그 시절에는 5시간이 훨씬 더 걸렸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버스를 타고 오는 도중에 쉬라도 마려우면 큰일이다.
그러기에 타기 전에 볼일을 다 보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했다.
물론 각 정류소에서 잠시 손님을 갈아 태우곤 하는 시간에 얼른 다녀 올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버스마다 승객들이 초만원을 이루어
중간에서 일 보겠다고 내리고 어쩌고 할 여유가 없었다.
그냥 한 번 좌석에 앉으면 종착지인 광주까지 옴싹달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도 한 번 중간에 마려온 쉬를 참았다가 광주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엉금엉금 걸어갔던 기억이 있다.
하도 오래동안 참으니까 방광이 부어올라 아랫배가 아파서 도저히 반드시 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날도 버스는 역시 초만원이었다.
여름방학이 끝난 학생들은 집에서 부모님이 싸 주신 보따리가 몇 개씩은 된다.
어디 쯤 왔을까?
한복을 입은 40대의 아주머니가 운전사에게 통사정을 한다.
도저히 못 참겠으니 차를 잠깐만 세워 달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못 들은 체하던 운전사도 어쩔 수가 없었던지 차를 세워 문을 열어주고는 빨리 끝내고 오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너무나 오래 참으면 아래배가 아파 걷기조차도 힘들다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고,
차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만 쳐다보는데 아무리 40대라지만 그래도 여자인데
어떻게 빨리 해결할 수 있겠는가!
그 여자분은 혹시나 마땅한 장소가 있는지 이리 저리 살펴보지만
바로 한길 옆인지라 마땅히 해결할 정소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는데 운전사가 바쁜 마음으로 차를 서서히 출발시키니
그 아주머니는 볼일도 못 보고 결국 다시 차를 타야만 했다.
잠시 후!
“아이고. 도저히 못 참겠네”
이 한마디를 내뱉으며 그 아주머니는 버스의 한가운데에서 볼일을 보고 말았으니.
얼마나 오래동안 참았는가! 그 양이 오죽이나 많겠는가!
이제 차 안이 난리가 났다.
차가 오르막을 오르면 그 많은 물이 뒤로 ‘쏴아’ 흘러가고,
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면 그 물이 앞으로 ‘쏴아’하고 밀려온다.
의자 밑에 짐을 둔 사람들은 그 물결이 밀려오면 질겁을 하면서 자기 짐을 쳐들기에 바빴으니
지금 생각해도 요절복통할 일이다.
그 때 그 기사님,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지 않고.
버스에서 생긴 일 중 간단한 이야기 하나 더.
(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편집했다)
그날도 버스를 타고 광주까지 가려면 요놈의 맥주를 마시지 않아야 하는 것인데!
헤어지기 아쉽다고 맥주잔을 권하는 친구들의 성의가 괘씸하여 어쩔 수 없이 마시기는 마셨는데.
아! 이제 드디어 서서히 소식이 온다.
어쩌지, 어떻게 하지? 점점 참기가 힘들어 지는데.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해 냈다.
아, 그래! 그렇게 하자.
태연히 안내양 아가씨에게 위생봉투를 부탁한다.
하나는 부족할 것 같아 두개를.
마침 내 뒷좌석에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
조용히 바지지퍼를 내리고 볼 일을 본다.
이렇게 좋은 것을!
가뜩이나 마려웠던지라 봉지에 가득찬다.
가득찬 봉지를 살며시 유리창(지금의 버스는 고정문이지만 당시의 버스는 미닫이 형으로 열렸음)을
열고 힘껏 내 던졌는데.
아뿔싸!
조금은 급한 마음에 밖으로 내 던진다는 것이 유리창에 맞고 그것이 버스 안으로 떨어져 폭발했으니!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버스 안에서 오줌벼락이라!
이것 참 어떻게 해야 하죠?
그 때 오줌벼락 맞은 그 사람이 지금 로또복권사면 1등은 받아 놓은 밥상인데!
왜냐구요?
로또복권 1등 당첨되기가 마른하늘에서 벼락맞기보다 더 어렵다고 했는데
그 벼락맞기보다 더 어려운 버스 속에서 오줌벼락을 맞았으니 당연히 ㅎㅎㅎㅎㅎㅎㅎ.
(2탄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일이 인간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
이따금씩은 어쩔 수 없이 상식에서 벗어난 일을 할 수 밖에 없으니
그것을 황당한 일이라고 하자.
〖버스에서 생긴 일〗
요즈음은 녹동에서 광주까지 버스로 오는데 2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시간이 소요되지만
내가 중학교에 다니던 그 시절에는 5시간이 훨씬 더 걸렸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버스를 타고 오는 도중에 쉬라도 마려우면 큰일이다.
그러기에 타기 전에 볼일을 다 보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했다.
물론 각 정류소에서 잠시 손님을 갈아 태우곤 하는 시간에 얼른 다녀 올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버스마다 승객들이 초만원을 이루어
중간에서 일 보겠다고 내리고 어쩌고 할 여유가 없었다.
그냥 한 번 좌석에 앉으면 종착지인 광주까지 옴싹달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도 한 번 중간에 마려온 쉬를 참았다가 광주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엉금엉금 걸어갔던 기억이 있다.
하도 오래동안 참으니까 방광이 부어올라 아랫배가 아파서 도저히 반드시 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날도 버스는 역시 초만원이었다.
여름방학이 끝난 학생들은 집에서 부모님이 싸 주신 보따리가 몇 개씩은 된다.
어디 쯤 왔을까?
한복을 입은 40대의 아주머니가 운전사에게 통사정을 한다.
도저히 못 참겠으니 차를 잠깐만 세워 달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못 들은 체하던 운전사도 어쩔 수가 없었던지 차를 세워 문을 열어주고는 빨리 끝내고 오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너무나 오래 참으면 아래배가 아파 걷기조차도 힘들다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고,
차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만 쳐다보는데 아무리 40대라지만 그래도 여자인데
어떻게 빨리 해결할 수 있겠는가!
그 여자분은 혹시나 마땅한 장소가 있는지 이리 저리 살펴보지만
바로 한길 옆인지라 마땅히 해결할 정소가 보이지 않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는데 운전사가 바쁜 마음으로 차를 서서히 출발시키니
그 아주머니는 볼일도 못 보고 결국 다시 차를 타야만 했다.
잠시 후!
“아이고. 도저히 못 참겠네”
이 한마디를 내뱉으며 그 아주머니는 버스의 한가운데에서 볼일을 보고 말았으니.
얼마나 오래동안 참았는가! 그 양이 오죽이나 많겠는가!
이제 차 안이 난리가 났다.
차가 오르막을 오르면 그 많은 물이 뒤로 ‘쏴아’ 흘러가고,
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면 그 물이 앞으로 ‘쏴아’하고 밀려온다.
의자 밑에 짐을 둔 사람들은 그 물결이 밀려오면 질겁을 하면서 자기 짐을 쳐들기에 바빴으니
지금 생각해도 요절복통할 일이다.
그 때 그 기사님,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지 않고.
버스에서 생긴 일 중 간단한 이야기 하나 더.
(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편집했다)
그날도 버스를 타고 광주까지 가려면 요놈의 맥주를 마시지 않아야 하는 것인데!
헤어지기 아쉽다고 맥주잔을 권하는 친구들의 성의가 괘씸하여 어쩔 수 없이 마시기는 마셨는데.
아! 이제 드디어 서서히 소식이 온다.
어쩌지, 어떻게 하지? 점점 참기가 힘들어 지는데.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해 냈다.
아, 그래! 그렇게 하자.
태연히 안내양 아가씨에게 위생봉투를 부탁한다.
하나는 부족할 것 같아 두개를.
마침 내 뒷좌석에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
조용히 바지지퍼를 내리고 볼 일을 본다.
이렇게 좋은 것을!
가뜩이나 마려웠던지라 봉지에 가득찬다.
가득찬 봉지를 살며시 유리창(지금의 버스는 고정문이지만 당시의 버스는 미닫이 형으로 열렸음)을
열고 힘껏 내 던졌는데.
아뿔싸!
조금은 급한 마음에 밖으로 내 던진다는 것이 유리창에 맞고 그것이 버스 안으로 떨어져 폭발했으니!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버스 안에서 오줌벼락이라!
이것 참 어떻게 해야 하죠?
그 때 오줌벼락 맞은 그 사람이 지금 로또복권사면 1등은 받아 놓은 밥상인데!
왜냐구요?
로또복권 1등 당첨되기가 마른하늘에서 벼락맞기보다 더 어렵다고 했는데
그 벼락맞기보다 더 어려운 버스 속에서 오줌벼락을 맞았으니 당연히 ㅎㅎㅎㅎㅎㅎㅎ.
(2탄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