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염천 아래
무성이도 우거진 잡초들
허세도 교만도 자만도
이 가을에 속절없이
낭자히도 쓰러저
얽히고 설킨 난무속에서
찔래덤불 가시더미 속을 맨살로
사력을 다 해도 비뚤 비뚤
황국은 곱답게 피어나
행인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이 가을 맑고 고운 바람에
향기 띄워 보내오니
지나온 수난이 눈물겹구나
무성이도 우거진 잡초들
허세도 교만도 자만도
이 가을에 속절없이
낭자히도 쓰러저
얽히고 설킨 난무속에서
찔래덤불 가시더미 속을 맨살로
사력을 다 해도 비뚤 비뚤
황국은 곱답게 피어나
행인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이 가을 맑고 고운 바람에
향기 띄워 보내오니
지나온 수난이 눈물겹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