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지던 날에
by 갈 시인 posted Sep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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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욱 2006.09.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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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자 2006.09.23 12:13요 몇일 계절을 여름으로 느껴야 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은 영낙없이 가을이다.
스산한 바람과 높고 퀘청한 하늘이....
맑은 햇살에 온통 맘을 빼앗긴듯 멍하니 하늘을 향해
내 맘을 다 건내 본다.
어느새 가을 타는 여인네가 되것은 아닌지...
누구신지는 저는 모릅니다.
두 분 모두...
하지만 두 분의 따뜻한 글에 내 눈이 시립니다.
주님이 주신 이 아름다운 세상에 같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삶속에 기쁨과 행복이 그리고 건강이 주안에서 충만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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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욱 2006.09.23 13:26김양자님!
우린 서로 모르지만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세월 위를 걸으며
같은 세상을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마운 글 남겨주심 감사드립니다.
님의 살아가는 나그네 여정에
신의 함께하심이 가득하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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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니미 2006.09.23 20:45콘크리트 빌딩 척박한 땅에 뿌리 내린 대추나무
부지런하신 경비아저씨 돌봄에 대추열매 주렁주렁...
그 빛깔 너무좋아 지날때마다
한여름 나기 버겁지 않니?? 마음으로 속삭이며 말 건네곤 했었는데..
어젠,
아파트입구에 켜켜히 깔아놓은 신문지위에 통통하게 살 오른 붉은대추열매들 누워있고
한뭉치 가져가세요...아저씨 외침!!
집에 가져와 찬물에 씻어 한 입 베니 그 맛이 꿀맛이더이다
입안 가득 고여나는 달디단 가을맛에 스산한 맘 잠시 추수려 보았답니다.
울 아버지가 편챦으셔서 저는 이 가을에 자꾸 아이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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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욱 2006.09.24 08:21꽃니미님!
간만입니다.
보이지 않아 궁금했죠.
그래요.
빛깔 좋은 가을 한잎 물면 다디단 내음이 온몸에 영혼까지
퍼지는걸요.
아버님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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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만에 만나니
너무 반가우이.
글씨 말여.
가을이 턱앞에 와버렸네 그려.
난, 가을과 너무 깊은 인연이 있어서
스스로 갈 시인이라고 하네 그려.
내 소중한 젊음의 날
난 생처음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몸부림쳤던 계절이 가을이거든.
그리고 두번째 죽음을 예견하고 친구에게 내 장례를 부탁했던
1993년도, 만추의 가을이거든.
세번째 내 인생의 큰 획을 그었던 사건도 또 가을이거든.
처음 내가 전주예수병원 앞을 걸어서 다가공원쪽으로
오는데 길가에 서있던 노란 은행잎이 핑그르르 돌면서
떨어져서 소슬한 가을 바람에 아스팔트 위로 굴러가는 모습이
참 , 나 만큼이나 고독하게 보이더군.
글쎄 말이여. 남자는 가을이 되면 외롭다더니
왠지 짝잃은 기러기처럼 외로움을 타는 것은
다 , 시간의 속도를 느끼는 나이 탓이련가?
난 요즘, 꿀벌들이 천혜의 숲 나무에서 물어오는
프로폴리스라는 식품을 먹고 너무 효과를 보네.
참! 오래살고 볼일이여. 의사도 못고치는 병을
벌이 고쳐주고 있으니....
죤 주말 되게.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