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치악산 자락에서 우연히 광이 만나고 나서 몇 날 며칠을 이 녀석 생각도 해 보고 저 녀석 생각도 해 보고...
그래 걔가 있었지... 그래 걔가 그랬었지...
흩어져 살아온 지가 벌써 사반세기가 다 되었는데 첫 눈에 알아봐 준 광이도 고맙고 광이를 통해 연락 된 친구들...마치 애기들 처럼 반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사실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외딴 섬에서 혼자 덩그러니 종고에 입학해서 외로움도 많이 탔었는데 여러모로 챙겨주고 정을 준 친구들 눈물겹도록 고마웠었다
게다가 다들 그렇게들 잘들 살고 있었다니 그 또한 고마울 따름이고...
날 기억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겠지만 가까운 날에 그저 내 어릴 적 친구랍시고 한번 찾아 갈 생각이라오
행여 어렴풋해도 박대말고 반겨주소^^
반가 ^^ 반가 **
친구를 많이 기억 못해서리 미안한
마음 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살어서 쬉하고 나타났구나
어디서 무엇을 하든 행복이가 가득하길 바래
추운 겨울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