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다가 오는데
지난 여름은
긴 장마와 폭우로
정말 우리 모두
수많은 상채기로 힘들었네
고향 떠난지
하~도 오래 되어
부모님 안계시니
고향도 점 점 멀어져
명절이 다가오면
그래도 잊었던 고향 산천과
부모 형제 들이 보고파
오늘도 향수에 젖어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자나 깨나 자주 찾아뵙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이요
무엇보다 큰 효도라
추석은 다가 오는데
깊은 밤 귀뚜라미 소슬히 울고
흰 구름 속에 노니는 저 수줍은 반달은
벌써 고향산천으로 날 태우고 가네요.
2011년 9월 3일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조용한 저녁에'
그냥 갔다 오세요
추석때 오후에 적대봉이나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