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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우두(牛頭) : 마을의 지형(地形)이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으므로 쇠머리라고 부르다가 한자를 訓借(훈차)하여 우두(牛頭)라 불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5.01.04 00:32

걸어가야 할 곳

조회 수 2274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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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가야 할 곳
                              
                                
      사회복지관의 한 여직원이 도시 빈민가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녀는 어느 날 열 두 살쯤 된 한 소년을 알게 되었는데,
      그 아이는 다리를 심하게 절었다.

      소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던 그녀는 그 아이가 걸을 수
      있도록 자신이 무엇인가 도와 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궁리 끝에 그녀는 유명한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가 소년이
      다리를 고쳐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의사는 의지할 곳 없는
      절름발이 소년을 도우려는 그녀의 마음에 감동하여 소년의
      다리를 수술해 보겠다고 승낙했다.

      수술은 여러 차례 계속되었다. 의사와 그녀는 소년의 회복을
      위해 정성을 다했고 소년에게 걷는 법을 열심히 가르쳤다.
      마침내, 소년은 또래 아이들처럼 걷기도 하고 달리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그녀는 중년의 부인이 되었다.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그 의사와 마주친 그녀는 반가워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의사는 그녀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 차를 대접했는데,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자신이 수술해 준 소년의 이야기를 물었다.

      "소년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예, 그는 지금..."

      그녀는 말끝을 흐렸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다리를
      고쳐 준 의사에게 그녀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난감했던 것이다.

      "저...소년은 지금 여기에 없습니다. 죄를 짓고 감옥에 가 있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그 아이에게 걷는 법만을 가르치려고 애썼습니다.
      걸어가야 할 곳을 가르치는 걸 그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 좋은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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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현 2005.01.04 01:41
    내용이 좋내요.
    저는 왜 이런 글을 못쓰는지 모르겠네여.
  • ?
    오혜숙 2005.01.04 03:35
    양현님의 마음속엔 더 많은 생각주머니들이 가득차
    항상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거라 믿어요.

    올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 가꾸시고
    그곳의 좋은 소식 자주 주세요.
  • ?
    박오심 2005.01.05 14:21
    사람이 선 과 악이 항상 내 마음속에서
    싸우는 중에 언니가 이렇게 좋은 글을 여기에
    올려 불믄 내 악한 마음이 선한 마음 한테 당해불재
    나도 한번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다시한번 다짐하게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라고 얘들 가르치기가 잔소리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단께요
    스스로 알아지겠지 해보면 어쩔때는 내 자신도 늦어 질때가
    있으니까요

    혜숙이 언니도
    양현 후배도
    새해에도 여전히 여기에서 자주 만나고
    항상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빌께요
  • ?
    양현 2005.01.06 04:21
    음마,
    이뿐 오심 선배도 와 부렀네.
    야. 그래 야제라.
    너무 오랫만이어서 몇 년만에 본 거같소잉?
  • ?
    오혜숙 2005.01.06 10:06
    오늘도 춥다고 해서 꼼짝안하고 있는디 마음속에
    그리운 후배들이 있어 훈훈함이 더해오는것 같아서 좋네?

    오심, 양현후배 잘들 지내고 있지?
    오심동생의 웃는 모습이 예뻐서 자꾸 눈에 선하게 떠오르고
    글도 잘 쓴 만큼 얘기도 재밋게 잘하고...
    언제 또 만날기회가 있겠지?
    그땐 더 재미난 삶의 보따리 풀어보자.

    양현후배도 항상 건강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공간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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