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ㆍ 신평(新平) : 옛날 난리가 났을 때 마을 앞 해안에 큰 암석의 동굴이 있어 주민들이 무사히 피하였으므로 平山岩(평산암)이라 부르다가 마을의 평안(平安)을 비는 뜻으로 신평(新平)이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름다운 두여인♡


누나와 나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힘겹게 거친 세상을 살아왔다.

누나는 서른이 넘도록

내 공부 뒷바라지를 하느라

시집도 가지 못했다.

학력이라곤 중학교 중퇴가 고작인 누나는

택시기사로 일해서 번 돈으로

나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키워냈다.

누나는 승차거부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차에서 내린 곳이 어두운 길이면

꼭 헤드라이트로 앞길을 밝혀준다.

누나는 빠듯한 형편에도 고아원에다

매달 후원비를 보낸다.

누나는 파스칼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남 모르게 한 선행이 가장 영예롭다.'는

파스칼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

그런 누나가...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운전 덤프트럭과 충돌해

두 다리를 못쓰게 되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나에게는

너무나 큰 불행이었다.

여자 쪽 집안에서는

내가 누나와 같이 산다면

파혼하겠다고 했다.

그녀도 그런 결혼 생활은

자신이 없다고 했다.

누나와 자신 중에 한 사람을 택하라는

그녀의 최후 통첩은

차라리 안들은 것만 못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생각했던

그녀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날 때쯤,

어느 늦은 오후에

누나가 후원하는 고아원을 방문하기 위해서

누나와 나는 외출을 하게 됐다.

그런데 길에 나가 1시간을 넘게

택시를 잡으려 해도

휠체어에 앉은 누나를 보고는

그대로 도망치듯 지나쳐갔다.

도로에 어둠이 짙게 깔리도록

우리는 택시를 잡을 수가 없었다.

분노가 솟구쳤다.

누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그때였다.

택시한대가 우리 앞에 멈추더니

갑자기 차 뒤편의 트렁크가 열렸다.

그리고 운전사 자리에서 기사가 내리는데

놀랍게도 여자였다.

내가 누나를 택시에 안아 태우는 동안

여기사는 휠체어를 트렁크에 넣었다.

고아원에 도착하자 캄캄한 밤이었다.

휠체어를 밀고 어두운 길을 가는 동안,

여기사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길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나는 지금 아름다운 두 여자와 살고 있다.

나는 그 여자 택시 기사와 결혼해

함께 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

-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아름다운두여인//하지말것5해야할것5//세계여행지49-1//최신가요63 6 2007.01.08 2628
452 ***눈 내리는 날 *** 3 감 재 2007.01.06 1958
451 진송화님 장남 지훈군 결혼식 5 향우회 2007.01.03 2331
450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감 재 2007.01.02 1732
449 2006 년을 보내면서 3 향우회 2006.12.30 1710
448 새해의약속은이렇게//꿈을이루는여덟가지법//겨울모음//듣고픈음악 6 2006.12.29 2329
447 부모의마음//아름답게늙어가기//아름다운우리강산//중년가요모음 14 2006.12.27 2571
446 메리 크리스마스 5 공의철 2006.12.25 2202
445 우리 동네 평산바구 2 사무국 2006.12.23 1803
444 준공식을 다녀와서 2 김정자 2006.12.21 1609
443 부부의일생//성공을가로막는성격12//아름다운새//한국인이좋아하는베스트 7 2006.12.20 2443
442 흔들림또한사람이살아가는한모습//망년회술자리대처//포인세티아//아름 5 2006.12.18 1939
441 사소한배려의향기//반신욕이좋은점//노르웨이풍경//각국노래모음 7 2006.12.14 2530
440 우리가피해야할바르지못한대화형태//항문건강지키는습관//성탄트리.송 5 2006.12.12 2258
439 ♡*느낌표를 잃어버린 사람*♡ 2 감 재 2006.12.09 1990
438 항상기쁜마음을간직//커피를이용한확실한아이//아름다운사막//오리지날베스 5 2006.12.07 1740
437 아름다운인생빛깔//빌게이츠의인생충고10//신비로운사진//좋은가요 10 2006.12.04 1905
436 긍정적인사람들의공통15이미지//인정받는여성7//그림같은사진//뮤직비디오 10 2006.11.30 2206
435 비가오는날은 플빵을 먹고싶다 1 기러기 2006.11.27 1679
434 언어의중요성//음식상식50가지//그때그행복//표정외2곡 5 2006.11.27 2064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2 Next
/ 32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