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잔치에 건강하신 모습으로 많이 찾아주신
출향인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흔히 말하기를 '인생은 나그네길'
또는 '인생은 하숙생'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인생이 너무 짧다고 말하며,
불상한 사람은 너무 지루하고 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생이 나그네길이건 하숙생이건
또는 길건 짧건 간에
한평생을 즐겁게 살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출향인여러분들께서도
기쁘고 즐겁고 보람된 날들이 있었는가 하면,
슬프고 후회스러운 시절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희노애락을 겪으며 인생을 살아오시는 가운데
고향과 재경향우회의 발전을 이끌어주셨고,
저희 젊은이들에게는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젊은이들은 선배님들을 정중하게 모시고
공경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늘의 사회는 서구 문물을 잘못 받아들여서
노인들이 소외되고 외면 당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노인헌장을 만들고 '경로주간'을 정했습니다만,
실제로 노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 수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나라 상감님도 노인은 모신다'는 말이 있으며
그리스에서는 '집에 노인이 안 계시면 빌려서라도 모시라'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저희도 항상 마음속으로는 원로선배님들을 위하는 마음이 크고,
잔치도 자주 열어 드리면서 잘 모셔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경로위안잔치를 하다 보니
약간 부족한 자리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준비가 부족하여 불편하시지 않았나 염려가 되었으며,
더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원로선배님들!
앞으로도 끊임없이 저희 젊은이들을 이끌어주시기 바라고,
여러 선배님들의 만수무강을 두 손 모아
간절히 빌며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