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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평지(平地) : 어전(於田)이란 지명은 본시 고개밑에 마을이라하여 “늘앗” 또는 “고개밭”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어전(於田)이라 표시(表示)했다. 그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어전리(於田里) 동쪽에 있는 “늘앗터”를 평지마을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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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城宣氏孝烈旌閭記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보성선씨




天地之性, 人爲貴, 人之行, 莫大於孝, 臣之忠, 婦之烈, 與子之孝, 竝列爲三綱, 而所以應三才之道也. 

천지지성, 인위귀, 인지행, 막대어효, 신지충, 부지열 ,여자지효 ,병렬위삼강,이소이응삼재지도야.
三才備, 天地位, 三綱明, 而家國治, 昔賢所謂 ‘宇宙之棟幹·生民之柱石’, 

삼재비, 천지위, 삼강명, 이가국치, 석현소위 '우주지동간생민지주석',

亶在於此, 而聖王明君之所以褒顯表樹者, 亦在於此也.

단재어차 이성왕명군지소이포현표수자, 역재어차야.


宣氏孝烈閭, 上之卽祚三十三年丙申秋所建也.  宣氏自文忠公諱允祉, 忠節文望, 爲世名臣,

선씨효열려, 상지즉조삼십삼년병신추소건야.  선씨자문충공휘윤지, 충절문망, 위세명신,

而慶流后世, 五忠之院, 又額於山陽, 宣氏之忠, 已景仰之矣. 

이경유후세, 오충지원, 우액어산양, 선씨지충, 이경앙지의.


孝子處欽, 則文忠公之十世孫也. 孝子生有淳性, 自幼於服事奉養, 一如成人, 盖得之於天也

효자처흠, 즉문충공지십세손야. 효자생유순성, 자유어복사봉양,  일여성인, 개득지어천야

父親嘗患眼眚, 久不差, 針藥無功, 或云: “得鷹目, 乃可治.” 

부친상환안생, 구불차, 침약무공, 혹운: "득응목  내가치."

孝子泣禱于靈馬山, 有雙白鷹翔集, 得而試之則見效, 然猶以爲未得快效, 時方隆冬, 

효자읍도우영마산, 유쌍백응상집, 득이시지즉견효, 연유이위미득쾌효, 시방융동,

復觸風冒雪, 七晝夜虔禱于山壇, 必得鷹爲期矣. 夢有一老人, 謂之曰: “至誠感神, 當有神賜矣.” 

부촉풍모설, 칠주야건도우산단, 핑득응위기의. 몽유일노인, 위지왈: "지성감신 당유신사의." 

翌曉果有五鸇, 捉一鷹, 置之壇上, 受而用之, 積年眼患, 一朝快復全明, 孝心之格神明, 此可證也. 

익효과유오전,  착일응 치지단상,  수이용지, 적년안환,  일조쾌복전명, 효심지격신명,  차가증야.


孝子之妻慶州金氏, 亦薰孝道而彰烈性, 嘗値孝子之疾痼, 割髀以進, 而厥疾永瘳, 

효자지처경주김씨, 역훈효도이창열성,  상치효자지질고, 할비이진, 이궐질영추,

後當屬纊之日, 復爲截指灌血, 得延數日之命. 吁! 其烈婦也, 眞可謂孝子之配也. 

후당속광지일, 부위절지관혈, 득연수일지명. 우! 기열부야, 진가위효자지배야.


嗚呼! 忠·孝·烈, 誠所謂天之經·地之義·民之行也, 而宣氏之孝, 上以繼先祖之忠,

오호!  충·효·열, 성소위천지경·지지의·민지행야, 이선씨지효, 상이계선조지충,

下以配哲婦之烈, 其可謂不失乎天地之性, 而無憾乎人之道矣. 是以聖朝之所以褒顯者, 

하이배철부지열, 기가위불실호천지지성, 이무감호인지도의.  시이성조지소이포현자, 

昔有五忠之院, 而今又有孝烈之閭, 豈止榮一鄕而耀一方哉?

석유오충지원, 이금우유효열지려, 기지영일향이요일방재?


固宜永有光於一世與來世, 嗚呼! 其偉哉.

고의영유광어일세여래세, 오호! 기위재.



          光緖十八年十月二十六日,   同副承旨徐相隣記.

          광서십팔년십월이십육일,   동부승지서상린기.




25.jpg


보성 선씨(寶城宣氏)의 효열(孝烈)을 기리는 정려기(旌閭記)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보성선씨



  천지의 성(性)에 사람이 귀한데, 사람의 행실로는 효도보다 큰 것이 없다. 신하의 충성, 부인의 열행, 자식의 효도가 함께 나열되어 삼강(三綱)이 되는데, 삼재(三才)의 도에 호응하는 것이다. 삼재가 갖추어지고, 천지가 제자리에 위치하고, 삼강이 밝아야 집안과 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것이니, 옛날의 현인들이 이른바 “우주의 기둥이고 백성의 주춧돌이다.”고 한 말이 진실로 여기에 달려 있는 것이며, 훌륭하고 밝은 임금이 칭찬하고 드러내어 정려를 세우는 까닭이 또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선씨의 효열을 기리는 정려문은 상(上)이 즉위한 지 33년이 되던 병신년(1896) 가을에 세운 것이다. 선씨는 문충공(文忠公) 휘 윤지(允祉)로부터 충절(忠節)과 문망(文望)으로 당세의 명신(名臣)이 되었는데, 그 경사가 후세까지 미쳐 “五忠院”1으로 또한 산양(山陽)에 편액(扁額)하게 되었으니, 선씨의 충성은 이미 우러러볼 만한 것이었다.


  효자 처흠(處欽)은 문충공의 17세손이다. 효자는 태어날 때부터 순박한 성품을 지녔고, 어려서부터 복종하여 섬기고 봉양하는 것이 한결같이 어른과 같았으니, 대체로 하늘로부터 타고난 것이었다. 부친이 일찍이 백내장을 앓았는데, 오랫동안 낫지 않은 채 침과 약으로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매의 눈을 얻어 약으로 사용한다면 바로 고칠 수 있다.”고 하자, 효자가 영마산(靈馬山)에서 울며 빌었는데, 두 마리 흰색의 매가 날아와 앉았다.


이에 잡아다가 시험 삼아 써 본 결과 약간의 효력은 있었지만, 아직 완쾌되는 효력은 보지 못했다고 여겨졌다. 

이에 시절은 바야흐로 엄동설한이었건만 다시 바람을 맞고 눈보라를 무릅쓰면서 이레 밤낮을 산의 단(壇)에서 경건하게 빌었으니, 반드시 매를 얻기를 목표로 한 것이었다.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정성이 지극하면 귀신도 감동시키니, 귀신의 도움이 있을 것이다.” 하였는데, 이튿날 새벽 과연 다섯 마리의 매가 날아왔다. 


그 중 매 한 마리를 잡아다가 단 위에 올린 다음 받아다가 사용한 결과 몇 년 묵은 눈병이 하루아침에 빠르게 회복되어 완전히 밝아졌으니, 효심이 신명(神明)을 감동시킨 것임을 여기에서 증명할 수 있다.


  효자의 처 경주 김씨(慶州金氏) 또한 효도(孝道)에 감화되어 열성(烈性)을 드러내었으니, 일찍이 효자가 고질병이 들었을 때 허벅지 살을 베어 먹임으로써 그 병이 영원히 나았고, 훗날 죽을 때를 당하여 다시 손가락을 베어 피를 먹여서 며칠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아! 그는 열부(烈婦)이니, 참으로 효자의 배필이라고 할 만하다.


  아! 충성, 효도, 열행은 진실로 이른바 하늘의 법이고 땅의 마땅함이며 백성의 행실이다. 그런데 선씨의 효도가 위로는 선조의 충성을 계승하였고 아래로는 철부(哲婦)의 열행에 짝하였으니, 천지의 성을 잃지 않아 사람의 도리에 유감이 없었다고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성조(聖朝)에서 칭찬하여 드러내어 옛날에 오충원이 있었는데 지금 또 효열의 정려가 있게 되었으니, 어찌 한 고을과 한 지방만을 영예롭게 하는 것에 그치겠는가. 진실로 한 시대와 후세에 길이 영광이 있을 것이다. 아! 위대하다.


  광서(光緖) 18년(1892) 10월 26일에 동부승지(同副承旨) 서상린(徐相隣)은 짓다.



 1)[각주번호]《순조실록(純祖實錄)》 30년 10월 9일 기사에, ‘고(故) 감사(監事) 선윤지(宣允祉) 등 5대(代)의 사액을 오충(五忠)이라고 내렸다.’는 내용이 보인다.


 

정려旌閭[발음 : 정녀]

  <역사> 충신, 효자, 열녀 등을 그 동네에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던 일.

효자가 이…지방에 났으니 청컨대 조정에 보고하여 그 문에 정려를 세워 성조의 효를 빛내고….출처 : 번역 세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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