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생여러분
오늘이 바로 지나가는
인간들의 그림자만으로도
윗집 메리가 오줌을 저린다는
그 무서운 초복이라는데......
우리 친구들에게 대접할거라고는 이것밖에없어서......
그래도 이것이 그 유명하다는 청송 삼계탕집에서
아주 불티가 나는 그런 음석이라네 ...
멍멍 탕도 좋겠지만
아쉬운데로 이것 한그릇에
쐬주 한잔이면 혹 오늘 못먹은 친구들도
위로는 되지않겠어?
쐬주는 자네들이 사다가 마시고
안주는 이것으로 하면 되겠지...
그래도 혹시 양이 안차면 전화해
내가 멍탕으로 한사발.....
친구야, 잘 먹었어~
[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