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보기의 ‘거금도 연가’
Who's 운영자
갈색 바위, 노랑 모래, 회색 이끼, 초록 나뭇잎,
푸른 하늘, 진주빛 먼동, 산마루에 걸린 자주빛 그림자,
해질녘 진홍빛 바다위의 금빛 섬,
거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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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사람 2011.12.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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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홍섭 2011.12.12 10:57
거금도 연가
삶에서 배워야 할 모든것 ,
삶이 가르쳐주는 모든것을 나는 거금도에서 배웠다.
평상시 처럼 서점에 들러 신간을 보다 책제목에 거금도연가가 찍혀있어 다시 보며
내용을 단박에 읽어내, 고향 이야기에 유년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되새김 하는 듯 하였다.
'와따 ,겁나게 좋다이,워메,추운 거이' 고향 사투리의 정감있는 단어는
고향 거금도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어려웠던 시절 고단했던 삶의 한 단면을 보며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 삶의 원형질인 거금도의 삶은 일상에서 일생까지 우리곁에서 호흡하며 유전자로 각인 되어있다.
책읽기가 쉽지 않은 시대라 하지만 고향의 이야기가 최보기 작가의 경험중심으로
짧게 짧게 쓰여져 읽기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 글쓰기 배려와 진솔함은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더 많은 고향관련 내용이 책으로 만들어 지기를 희망하며
저자가 다른 분의 말씀을 인용해 모두에게 해 주고 싶은 말
" 다 필요없어. 건강한 놈이 이기는 놈이여!"
고향사람 들에 대한 짙은 애정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어 가슴에서 뜨거움이 밀려 오는 듯 하였다.
거금도, 드디어 육지가 되다.
거금도에 살고 계신 모든 분들의 삶이 행복 했으면 한다.
거금도 연가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거금도에서 살아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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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 2011.12.12 11:53
운영자님과 위의 고향 두 분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 책을 쓴 샛감도리 출신 최보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내 고향 거금도를 사랑합니다.
이 말 밖에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2011.12.12 최보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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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2011.12.12 12:39
젊은날에는 왜그리 지지리궁상맞게 고뇌니,번민이니 이런것들을
등짝에다...어깨에다가 주렁주렁 달고 살았는지 모릅니다.
그때마다 그 짐 덜러 버스타고 철선타고 거금도로 들어가다보면
한개도 변하거 없는 적대봉이 그라고 짠하게 나타난 나를 살며시 안아주고
넘실거리는 거금도 앞바다는 그 답답한 가심에 박아놓은 못들을 풀어헤치고
하나,둘 바다로 풍덩 빠뜨려주니 ...
가진것도 배운것도 없는 우리네 부모들이 힘들때마다 찾아오라고
그렇게 고향을 남겨주신것 같어라~
콧잔등이 시리도록 추운 겨울에 그런 어매 아배 생각나..
집으로 가던 발길을 멈추고 포장마차에 들려
만원이믄 꼼장어에 소주한병 묵는다 생각하고 거금도 연가 한권사서 읽다보믄
그담날 속도 안쓰리고 기운이 더 나서 돈도 잘 벌게 될것 같구마라~^^
가난과 배고픔을 아시는분이 읽으시면 그 효과가 배가 될터이고
몽키바나나를 간식으로 드셨던 분이 읽다보믄 그저 그런이야기가 될수 있으니 참고하세라~^^
조금전에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이 책을 선물했더니 받자마자 다 읽었다구요.
추억을 함께 나눌수 있어 즐겁고,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하내요.
홍당무는 이 책을 펴고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코끝이 찡해지더이다.
어머니를 사랑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글 전체에 고스란이 베어져 있고
야무지고 똘똘했던 6살아이의 기억으로 돌아가 유년을 추억속에서 끄집어 내는
그 모든것들에 감동과 고마움이 밀려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홍당무는 어릴적 사진이 단 한장도 없습니다.
아는 친척집에 갔다가 결혼사진속에 친정 어머니가 안고 있는
3살배기 아이사진이 저라는걸 알았을뿐입니다.
도무지 어릴적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있는 어릴적 추억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책으로 담을수 있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는 아니지만
우리들의 어린시절에는 늘 아버지는 질리도록 술을 마셨고
어머니는 가련하리만치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려 애를쓰셨지요.
그러한 일상들이 늘 우리들 기억속에 자리하고 있기에
이 책이 아련한것이고 따스한것같습니다.
아는 사이라 어쩔수없이 이 책을 구입하여 책장어딘가에 넣어두고
넘겨보지도 못하고 잠을 자게 한다면
그것은 아마존의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를 낭비하는것이고
작가를 울게하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떳떳하게 읽어보라고 선물해도 될만큼
설탕을 녹여만든 뽁기보다 더 달달하고 감칠맛나는 책입니다.
아주 아주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한
작가가 책 한권을 쓰고 큰돈을 벌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돈이 아닌 소중한 추억 한권을 2011년 겨울 가슴안에 녹여주세요!!
=========================================거금도 동문카페에 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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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2011.12.14 11:41
보기야, 축하한다.
이러저러한 일(우리말을 찾아서 160화에 썼다)
이제야 여기로 왔다.
이곳 광주의 서점에도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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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 2011.12.14 13:17
형님.
먼저 말씀드린다는게 늦었습니다.
아마도 있을 줄 압니다.
부산 교보에도 있으니.
신문에서(중앙일보,조선일보)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금도라는 말에 놀라고 샛감도리라는 말에 더 놀랐습니다.
언제 이런 책을 쓰셨습니까?
교보로 가서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니
어릴적 빠금살이한애기,비오는날 소풍간애기,리어카타고 놀던애기
읽다가 배꼽도 빠지고,술취한 아버지 이야기는 눈물이 다 납디다.
참 잘쓰셨고 같은고향 사람으로써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거금도에는 다리도 놓이고,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김일'체육관도 들어서니
이래저래 고향이 들떠 있는것 같습니다.
좀더 많은 객지사람들이 찾아오는 거금도가 되어서 관광지로써의 면모를 갖추면 좋겠습니다.
다리가 열리고 이제는 소통하는 거금도가 되어야겠지요.
한동안은 많이 혼란스러울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이루어나가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최보기 작가님의 이 책이 참 많은 홍보가 될것으로 믿습니다
부족하지만 글한줄 남겨주는것이 다소 힘이되지 않을가 싶었습니다.
좋은책 많은 거금도 사람들이 읽고 희망을 얻어가면 좋겠습니다.
고향에계시는 부모님들의 삶이 더욱더 행복지기는것이 가장 먼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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