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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는 서평 ‘최보기의 책보기’로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공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북컬럼니스트 최보기(48)씨가 남해안 작은 섬 ‘거금도’에서의 유년 시절과 대도시 유학, 결혼 후 서울에서 사는 동안 겪은 감동적이거나 재미있는 추억들을 이야기로 엮은 ‘거금도연가’를 펴냈다. 

시골에서 성장, 도시에서 가정을 이룬 40~50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공감할 70년대 시골의 풍경과 학창시절의 에피소드를 맛깔스런 글솜씨로 풀어내며 향수를 자극한다. 

거금도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의 원래 섬 지명으로 소록도와 연결되는 거금대교 개통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에서 10번째 큰 섬이다. 도서출판 모아북스, 값 1만2000원이다. 


칼럼니스트 최보기의 추억이 깃든 고향 거금도 얘기들



전라남도 고흥군의 거금도가 고향인 작가는 기억의 지도를 더듬어 유년의 추억들을 에피소드로 엮어냈다. 그의 글은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섬사람과 40여 년 전 남해안 일대에서 커 나왔던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는 맛깔스런 사투리로 버무려져 있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글을 썼다. 그러나 그가 쓴 글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신문에 실리거나 책으로 팔려 나갔다. 칼럼니스트, 홍보대행, 대필 작가… 그의 이름을 들어내는 글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 서평 컬럼인 [최보기의 책보기]가 유일했다. 그것이 그의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사람들을 무더기로 만났다. ‘세상 참 좋아져서’ 컴퓨터 앞에 앉아 초등학교 친구도 만나고 중학교 친구도 만나고 선생님도 동네 형님도 만났다. ‘거금도닷컴’ www.ggdo.com이란 인터넷 카페에서부터 이 글은 시작된다. 

그는 유년의 우물에서 꼼지락거리는 추억을 길어 올려 또박또박 글을 썼고 그 글이 객지에 사는 거금도 사람들의 향수를 달랬다. 그렇게 또 3년이 흘렀고 세월만큼 글도 쌓였다. 그 글이 책이 되었다. 이번에는 그의 이름을 걸고 나오게 됐다.

거금도 연가는 전체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거금도 연가는 거금도와 관련한 지형, 역사, 문화, 유적, 자연경관, 민속, 인물 등을 소개하는 글이다. 섬마을 소년의 삶 속에서 바라본 거금도의 발전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제2부 거금도 사람들에는 부모형제, 선후배, 친척, 친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난하지만 훈훈한 인정과 인간애가 넘치는 군상을 성장기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제3부 나의 살던 거금도, 샛감도리는 작가의 유년의 추억이다. 전기와 텔레비전이 들어오고, 면허 따위는 상관없이 마을사람이 나서서 머리를 깎거나 마취도 없이 찢어진 이마를 꿰매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님의 일손을 돕던 그 시절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제4부 청춘블루스는 열병처럼 찾아온 사춘기와 방황의 시기, 80년대에 대학을 다니던 암울한 시대상, 짧은 인연으로 아쉽게 스치고 지나간 여인, 아내와의 연애 시절 등이 시트콤을 연상케 하는 요절복통의 에피소드로 엮여 있다. 

제5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는 불혹이 훨씬 지나 현실 속에 서 있는 작가의 모습이다. 한 집안의 가장이요 남편이자 아버지인 자신의 모습을 일상에서 찾는다. 그리곤 자신의 마음속에 잔뿌리를 내린 채 든든하게 버티고 선 고향 거금도의 모습을 발견한다. 



-작가 소개- 

최보기 
1963년에 전라남도 고흥 거금도 샛감도리 마을에서 추석 사흘 전 해거름 녘에 태어났다. 거금도 금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금산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졸업장은 고흥 녹동중학교에서 받았다. 광주고등학교를 졸업, 쌍팔년도에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쌍용 홍보실에 입사해서 10년 홍보대행사 탑피알(TOP PR) 운영 10년, 현재는 프리랜서, 홍보전문가와 컬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맛있고 쉬운 서평’을 기치로 내세운 서평 전문칼럼 ‘최보기의 책보기’를 언론에 연재 중이고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예스24에 최보기의 책보기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정문일침의 풍자와 해학’으로 서평활동도 하며 사회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책 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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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금도사람 2011.12.12 08:05

    신문에서(중앙일보,조선일보)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금도라는 말에 놀라고 샛감도리라는 말에 더 놀랐습니다.

    언제 이런 책을 쓰셨습니까?

    교보로 가서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니

    어릴적 빠금살이한애기,비오는날 소풍간애기,리어카타고 놀던애기

    읽다가 배꼽도 빠지고,술취한 아버지 이야기는 눈물이 다 납디다.

    참 잘쓰셨고 같은고향 사람으로써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거금도에는 다리도 놓이고,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김일'체육관도 들어서니

    이래저래 고향이 들떠 있는것 같습니다.

     

    좀더 많은 객지사람들이 찾아오는 거금도가 되어서 관광지로써의 면모를 갖추면 좋겠습니다.

    다리가 열리고 이제는 소통하는 거금도가 되어야겠지요.

    한동안은 많이 혼란스러울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이루어나가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최보기 작가님의 이 책이 참 많은 홍보가 될것으로 믿습니다

    부족하지만 글한줄 남겨주는것이 다소 힘이되지 않을가 싶었습니다.

    좋은책 많은 거금도 사람들이 읽고 희망을 얻어가면 좋겠습니다.

    고향에계시는 부모님들의 삶이 더욱더 행복지기는것이 가장 먼저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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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홍섭 2011.12.12 10:57

    거금도 연가

     

    삶에서 배워야 할 모든것 ,

    삶이 가르쳐주는 모든것을 나는 거금도에서 배웠다.

     

    평상시 처럼 서점에 들러 신간을 보다 책제목에 거금도연가가 찍혀있어  다시 보며

    내용을 단박에  읽어내, 고향 이야기에 유년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되새김 하는 듯 하였다.

     

    '와따 ,겁나게 좋다이,워메,추운 거이' 고향 사투리의 정감있는 단어는

    고향 거금도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어려웠던 시절 고단했던 삶의 한 단면을 보며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 삶의 원형질인 거금도의 삶은 일상에서 일생까지 우리곁에서 호흡하며 유전자로 각인 되어있다.

     

    책읽기가 쉽지 않은 시대라 하지만 고향의 이야기가  최보기 작가의 경험중심으로

    짧게 짧게 쓰여져 읽기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  글쓰기 배려와 진솔함은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더 많은 고향관련 내용이 책으로 만들어 지기를 희망하며

    저자가 다른 분의 말씀을 인용해 모두에게 해 주고 싶은 말

    " 다 필요없어. 건강한 놈이 이기는 놈이여!"

    고향사람 들에 대한 짙은 애정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어 가슴에서 뜨거움이 밀려 오는 듯 하였다.

     

    거금도, 드디어 육지가 되다.

    거금도에 살고 계신 모든 분들의 삶이 행복 했으면 한다.

     

    거금도 연가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거금도에서 살아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책이기 때문이다.

     

     

     

     

     

     

  • ?
    최보기 2011.12.12 11:53

    운영자님과 위의 고향 두 분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 책을 쓴 샛감도리 출신 최보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내 고향 거금도를 사랑합니다.

     

    이 말 밖에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2011.12.12 최보기 드림

  • ?
    홍당무 2011.12.12 12:39

    젊은날에는 왜그리 지지리궁상맞게 고뇌니,번민이니 이런것들을
    등짝에다...어깨에다가 주렁주렁 달고 살았는지 모릅니다.
    그때마다 그 짐 덜러 버스타고 철선타고 거금도로 들어가다보면
    한개도 변하거 없는 적대봉이 그라고 짠하게 나타난 나를 살며시 안아주고
    넘실거리는 거금도 앞바다는 그 답답한 가심에 박아놓은 못들을 풀어헤치고
    하나,둘 바다로 풍덩 빠뜨려주니 ...

    가진것도 배운것도 없는 우리네 부모들이 힘들때마다 찾아오라고
    그렇게 고향을 남겨주신것 같어라~

    콧잔등이 시리도록 추운 겨울에 그런 어매 아배 생각나..
    집으로 가던 발길을 멈추고 포장마차에 들려

    만원이믄 꼼장어에 소주한병 묵는다 생각하고 거금도 연가 한권사서 읽다보믄
    그담날 속도 안쓰리고 기운이 더 나서 돈도 잘 벌게 될것 같구마라~^^

    가난과 배고픔을 아시는분이 읽으시면 그 효과가 배가 될터이고
    몽키바나나를 간식으로 드셨던 분이 읽다보믄 그저 그런이야기가 될수 있으니 참고하세라~^^

    조금전에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이 책을 선물했더니 받자마자 다 읽었다구요.
    추억을 함께 나눌수 있어 즐겁고,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하내요.

    홍당무는 이 책을 펴고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코끝이 찡해지더이다.

    어머니를 사랑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글 전체에 고스란이 베어져 있고
    야무지고 똘똘했던 6살아이의 기억으로 돌아가 유년을 추억속에서 끄집어 내는
    그 모든것들에 감동과 고마움이 밀려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홍당무는 어릴적 사진이 단 한장도 없습니다.
    아는 친척집에 갔다가 결혼사진속에 친정 어머니가 안고 있는
    3살배기 아이사진이 저라는걸 알았을뿐입니다.
    도무지 어릴적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있는 어릴적 추억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책으로 담을수 있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는 아니지만
    우리들의 어린시절에는 늘 아버지는 질리도록 술을 마셨고
    어머니는 가련하리만치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려 애를쓰셨지요.
    그러한 일상들이 늘 우리들 기억속에 자리하고 있기에
    이 책이 아련한것이고 따스한것같습니다.

    아는 사이라 어쩔수없이 이 책을 구입하여 책장어딘가에 넣어두고
    넘겨보지도 못하고 잠을 자게 한다면
    그것은 아마존의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를 낭비하는것이고
    작가를 울게하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떳떳하게 읽어보라고 선물해도 될만큼
    설탕을 녹여만든 뽁기보다 더 달달하고 감칠맛나는 책입니다.

    아주 아주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한
    작가가 책 한권을 쓰고 큰돈을 벌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돈이 아닌 소중한 추억 한권을 2011년 겨울 가슴안에 녹여주세요!!

    =========================================

     

    거금도 동문카페에 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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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 2011.12.14 11:41

    보기야, 축하한다.

     

    이러저러한 일(우리말을 찾아서 160화에 썼다)

    이제야 여기로 왔다.

     

    이곳 광주의 서점에도 있을려나?

  • ?
    최보기 2011.12.14 13:17

    형님.

    먼저 말씀드린다는게 늦었습니다.

    아마도 있을 줄 압니다.

    부산 교보에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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