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꽃
이 연 숙
바쁜 일정속
가을 바람은 불어오고
잊을 수 없는 일 가슴에 담는다
들꽃 향기에만취한 가을
해질 무렵이면
나를 한 몸 싣고
흰 물결 가르는
어김없는 철부선
만고 풍산은 다 접고
그를 향한 마음
샘물 처럼 솟아나
단풍 같은 이 몸이
긴 밤을 뒤척인다
삭풍 으로 인하여
행여 낙엽 되거든
향수 짙은 넓은 들에
밑거름 되어서
하늘 맑고 잔잔한
햇살 좋은날
이 마음 이대로
거듭 거듭 나리라
2003년 11월 4일 고흥신문에서 (xx13)
이 연 숙
바쁜 일정속
가을 바람은 불어오고
잊을 수 없는 일 가슴에 담는다
들꽃 향기에만취한 가을
해질 무렵이면
나를 한 몸 싣고
흰 물결 가르는
어김없는 철부선
만고 풍산은 다 접고
그를 향한 마음
샘물 처럼 솟아나
단풍 같은 이 몸이
긴 밤을 뒤척인다
삭풍 으로 인하여
행여 낙엽 되거든
향수 짙은 넓은 들에
밑거름 되어서
하늘 맑고 잔잔한
햇살 좋은날
이 마음 이대로
거듭 거듭 나리라
2003년 11월 4일 고흥신문에서 (xx13)
삶속의 시린 여정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누나가 정말 멋지군요!
그 마음 새상속에 뿌리고 살다가 주어담은 동생동생을 잊지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