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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1 18:35

행복해 합시다!

조회 수 378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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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70살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TV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약 7년이고, 잠자는 데 23년 정도,

일하는 데 26년, 양치질하고 씻고 화장실 가는 데 약 3년 반,

그리고 화내는 시간은 약 2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면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1년? 2년? 3년? 놀라지 마세요.

하루 열 번 웃으면 약 5분. 평생을 다 합쳐봐야 겨우 88일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옮겨온 글)

 

지난 2010년 10월 7일 KBS의 즐거운 세상, 행복 만들기 등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여, 주부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웃음으로 풀어내 공히 행복전도사로 알려져 왔던 최윤희씨가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의 한 모텔에서 남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웃음이 부족한 우리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나도 최윤희씨가 방송하는 걸 몇 번 보았는데 항상 웃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상대방을 칭찬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게 항상 구수한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녀가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녀의 유서에는 지병으로 고통스러웠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고 한다.

「떠나는 글」이라는 제목의 유서에서 그녀는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는데……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썼으며,

특히 유서 봉투 겉면에 “완전 건강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라고 동반자살하게 된 경위도 적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최씨의 한 지인은 네이버 트위터에 “슬픕니다. 괴롭습니다. 죄책감이 듭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리 결혼을 축복해 주며 주례를 서 주신 행복전도사 최윤희 선생님 좋은 곳으로 떠나시길……”이라는 글을 남겨 고인을 애도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행복전도사 최윤희씨의 죽음은 충격적이네요. 사회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극단적인 삶의 방법이 평범한 사람을 우울하게 합니다.”라며 “건강한 몸과 마음, 그게 바로 행복 아닐까요?”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고 한다.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하면서 나는 행복한가? 라고 자문해 본다.

아무래도 행복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가?

다른 것은 무시하더라도 먼저는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다.

군에서 교통사고로 한 쪽 다리를 부러뜨려 보행에 조금 지장이 있으며,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 허리힘이 부실하여 운동을 가려서 해야 하며,

시력이 좋지 않아 도수 높은 안경을 써야 한다.

또한 한 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 곧 언젠가는 보청기를 껴야 될 것이며,

이도 두 개나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것이고, 비염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있는 등 신체가 총체적 결함투성이다.

 

그럼 나는 불행한가? 다시 자문해 본다.

걸을 수가 없는가? 혼자서 일어나지를 못하는가? 눈이 보이지 않는가?

남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없는가? 음식을 씹어 먹지 못하는가? 냄새를 맡지 못하는가? 불치의 병에 걸렸는가? 처자식이 없는가? 직업이 없는가?

 

아니다. 나에게는

크지는 않지만 우리 가족이 살아가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는 집이 있고,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등이 가려우면 긁어줄 수 있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고, 잘나지는 못했지만 건강한 아들딸이 있고,

여유 돈은 없지만 나에게 돈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없고,

아직까지 돈은 못 벌고 있지만 죽을 때까지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이 있고,

바둑을 두고 나서 술 한 잔을 같이 마실 수 있는 바둑‧술친구가 있고,

쓰고 싶은 글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컴퓨터가 있고.

그렇다. 나는 불행하지 않았다.

단지 행복한 자신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왜 사냐 건 그냥 웃는다’는 어떤 시인처럼 웃으며 살자.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고 웃어서 행복하다’는 그 명구를 생각하며 거울에 비친 나의 얼굴을 보면서 날마다 웃는 연습을 하자. 행복해지기 위하여!

 

  • ?
    무적 2011.01.01 18:38

    2011년이 밝았다.  

    대한민국은 1인당 GDP 2만달러, 경제 규모 세계 13위,  

    G20정상회의 개최 등을 달성하며 무섭게 성장했지만  

    국민은 '행복'을 접어두고 살았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인당 GDP가 약 3배 성장한 1992 ~2010년 사이

    행복을 느끼는 국민은 10% 줄었다.  

    해외 전문 기관들이 내놓는 행복지수에서도 한국은 언제나 꼴찌 그룹이다. 

     

    또한, 조선일보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글로벌마켓인사이트가

     세계 10개국 5190명을 대상으로 '행복의 지도(地圖)'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들은 '물욕(物欲)으로 인한 피로감',

     '주변국의 위협', '정치인의 부정부패' 등에 지쳐 있었다.

     그 때문인지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비율이 10개 나라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역시 '한국인'이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도 두루 갖추고 있었다.

     가령 가족에 관한 항목에서는

    '(가족이야말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긍정적 답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정(情)의 민족'임을 드러냈다.

     

    반면,

    북유럽 국가들은 '깨끗한 정치', '탄탄한 공교육'에서 행복을 찾았고,

    동남아시아 이슬람 국가의 국민들은 "종교가 내 존재의 이유"라고 답하며

    평안한 죽음을 기대했다.

    자신을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브라질 사람들이었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 브라질 57%, 한국 7%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 미국 11%, 한국 37%

    "공교육 못 믿겠다" 핀란드 6%, 한국 57%

    "꼭 조국에서 아이 낳고 싶어" 한국 20%… 10개국 꼴찌

    "대통령은 권력 휘두르는 사람" 핀란드 3%, 한국 30%

    "정치인은 분쟁 일삼는 사람" 9개국 13%, 한국 45%

    (퍼온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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