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만난 것이 "장자, 도를 말하다"라는 책이다. 서양 철학자 토마스 머튼 신부가 쓴 "장자의 길"을 텍스트로, 인도의 영적 스승인 오쇼 라즈니쉬가 제자들에게 강의한 내용을 류시화씨가 번역한 것이다.
지금은 절판이 되어 구할 수가 없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장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나"라는 "에고"(ego.이기심)덩어리를 버리라는 것이다.
장자는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모방하지 말고,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무심하며, 오로지 내면의 침묵 속에서 살아가라고 말한다. 분노도 없고 분노에 반대하는 감정도 없으며, 성냄도, 탐욕도, 폭력도 비폭력도 없는 침묵의 세계에. 그래서 수레바퀴는 회전해도 바퀴의 중심은 고정된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바퀴"가 되라 한다.
그렇게 될 때 ego가 만들어내는 온갖 마음작용에 움직이고 늘 남을 의식하며 남과 구분하면서, 각자 파 놓은 우물 속에서 보이지않은 울타리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그 속에 갇혀 세상을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는 편협한 나를 버릴 수 있다. 책은 욕망에서 벗어난 삶을 강조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살아라. 자연스럽게 살아라"라고 말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날로 치열한 경쟁의 세계 속에서 알게 모르게 "ego"에 집착하고, 나와 남을 분리하는 마음에 젖어있던 나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면 깊숙한 곳의 영원한 존재를 안 사람은 두려움이 없어진다. ego가 적게 존재할수록 우리는 텅 빈 존재로 향하며, 마음이 완전히 텅 비었을 때 "나" 라는 경계는 사라지고 대신 우주적 차원의 경계선을 얻는다.
우리는 자연을 향하여 많은 댓가를 바라고 지금까지 살아왔지 않나 싶다.
그저 할 뿐이지,내가 무엇을 했다는 생각도, 무엇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없애야 한다는 장자의 가르침을 마음 깊숙히 새긴다.
올 여름 피서지에 가실때 빈 손으로 가시지 마시고 평소에 좋아하는 쟝르의 책들을 한권씩 가져가시어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시면서 책을 읽으심이 어떨런지요.
우리 거금도의 여러 해수욕장에서 이러한 광경들이 많이 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랑과 사귈적에 "장자(내편)"을 선물 받았지요..
정말 좋은 책이라며, 인생에 도움이 될 꺼라면서..
다 읽어보지는 못 했지만... 정말 가슴 깊은 곳을 깨우쳐 주더군요...
읽고 나면 저의 행동,마음 가짐이 달라 지는 것 같구,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소요유,제물론,양생주,인간세,덕충부,대종사,응제왕- 7편으로 되어있는데....
정말 책 속의 가르침 대로만 된다면....인간세상 평화로움 그 자체겠죠...
수많은 종교적 가르침이 있구... 대다수 많은 이들이 그 가르침을 따르는데두...
세상은 무섭지 않나요... 언제 쯤 그 가르침 대로 살아가는 이들로 가득찬 세상이 올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