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올한해 잘 보냈는가?
어둠이 짙게 깔린 12월 31일 동중카페를 찾아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행여나 찾아왔다 허전한 맘으로 갈 친구들이 있을가봐서다.
친구들아!
다가오는 새해를 잘 맞이하길 바란다.
우린 아직 인생의 절반도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면 여전히 가슴이 뛰고 그 날들은 겨울 햇살처럼
따뜻한 기대로 다가 서리라 믿는다.
여전히 생활속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해였지만
한켠에 그대들에 대한 그리움과 궁금함이 함께하고
그런 사색의 시간들은 늘 환한 미소를 짓게 한다.
다가오는 새해엔 더많은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얼굴을 볼 수 있고, 이 안에서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늘 건강하고,
행여 여기에 발길이 닿았다면 너의 흔적을 남겨 주길 바란다.
그 또한 그 흔적을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