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은 내 사랑아
꿈같은 어느 날
살뜰하던 당신
내 가슴에 대못으로 못질하고
대문 꽝 닫고
당신 떠나던 날
하늘은 오늘처럼
서럽게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장대 같은 빗줄기 속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서산마루 넘어가던
꽃 같은 내 사랑아
당신은 갔어도
나는 보낼 수 없었습니다....
꿈처럼 아득한
길고 긴 기다림의 세월
이제 오나~ 저제 오나
온 강산엔 꽃은 피고 지고
멍들은 내 가슴
꽃씨만 산처럼 쌓였습니다....
당신이 내게
다시 돌아온 날
하늘은 복받쳐 울어대며
눈물로 당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 내사랑
꽃 같은 사랑아
어디서 헤매다 이제 오셨습니까....
꿈같은 오늘
살뜰한 당신을
또 다시 얼싸안고
가슴에 심은 꽃씨
영원히 피고 지게
다시는 가지 마십시오...
나도 당신을
이제는 보내지 아니할 것입니다.
꽃 같은 내 사랑아!!
-윤영지/시 중에서-
흐르는 곡/슬픈 사랑/박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