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1 (07:58) 광주 kbs 뉴스광장
<앵커멘트>
천형의 땅으로 불린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다리, 거금대교가 점차 위용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층은 인도, 2층 차도의 복층으로 설계된 이 다리는 오는 2011년 완공됩니다.
정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거금대교)
위용 드러내
<리포트>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 사이 바다에 주탑과 교각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거금대교의 하부공사가 착공 7년 만에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상부공사가 시작됐습니다.
3천6백 톤의 대형 크레인이 바지선의 철 구조물을 들어올려 육지와 첫 번째 교각 사이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습니다.
무게 천 백톤, 길이 97미터의 철 구조물은 다리 1층 상판으로 보행자의 통행을 위한 것입니다.
이 상판 위에 차량 통행을 위한 2층 콘크리트 상판을 또 올려 국내 최초의 2층 다리가 완성됩니다.
<슈퍼 1> 거금대교 현장
<슈퍼 2> 거금대교 상부 구조물 설치 시작 어제 오전
<슈퍼 3> 거금대교 1층 인도, 2층 차도의 복층 다리로 설계
<슈퍼 4> 천영덕 거금대교 현장 감리단장
<인터뷰>천영덕 거금대교 감리단장
-"차량과 보행자를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 2층으로 설계된 다립니다."
다리 상판을 얹는 작업에는 거금도 주민들이 대거 나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슈퍼 5> 김광욱 고흥군 거금도 주민
<인터뷰>김광욱
-" 내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내가 죽기 전에 저 다리를 밟아보는 게 소원이요."
거금도와 소록도를 잇는 거금대교는 오는 2011년 완공됩니다.
거금대교가 개통되면 녹동항에서부터 한센인의 한이 서린 소록도를 거쳐 거금도 해안 일주 도로까지 해상 드라이브 코스가 완성돼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