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준공식, 고흥우주마라톤대회도 개최
마지막 상판 블록설치공사를 마친 고흥 거금대교가 본격적인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기대했던 올 추석 임시개통은 어려울 전망이다.
3일 고흥군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에 따르면 금산면과 소록도를 잇는 거금대교가 지난 2004년 3월 공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상판 설치공사를 완료함으로써 막바지 공사로 치닫게 됐다.
앞서 금산면주민들은 23일 오후 안전 및 개통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마지막 상판 블록지점에서 지냈다. 하지만 그동안 거금도주민들이 요구했던 올 추석 임시개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올 추석 임시개통은 포장 후 조인 연결부위가 되지 않아서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임시개통에 따른 안전문제를 담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공사완공은 오는 10월에 모두 끝낼 계획이며, 준공식은 12월 예정으로 국토해양부에서 이명박 대통령 참석을 추진해 그 결과에 따라 준공식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흥군은 준공식 일정에 맞춰 '고흥우주마라톤대회'를 거금대교 구간이 포함된 코스로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권본부/고흥=최경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