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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초
2006.09.14 22:28

부부 대화 얼마나 하나요?

조회 수 173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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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영화가 최고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영화를 보았는데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족의 소중함!
부부! 어쩌면 이 땅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얼마나 대화 하며 삽니까?
당신 없는 나는 홀아비, 나 없는 당신은 과부 아닙니까? 같이 살면서 혹 이런 모습은 아닌지요?
여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글을 올려드립니다.  

대화를 파괴하는 무기들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을 방어하려는 이기적인 심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심리가 부부 사이에도 매일 적용되면서 대화의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처음에는 조용하게 대화를 시작했는데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남편이 갑자기 분노를
폭발시킵니다. 그러니까 아내도 따라 소리를 지르면서 대화의 줄이 끊어져버립니다.
바로 이 분노가 대화를 파괴하는 첫 번째 원인이지요.

두 번째 무기는 눈물입니다. 눈물은 원래 여성들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효과적인 의사 표현방법이지만 결국에는 대화를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당신이 저를 괴롭히니까 왠지 눈물이 나네요.”라고 말하면서 아내가 울음보를 터뜨려
눈물의 홍수를 이루게 되면 어지간한 남편도 공격을 중단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대화는 자연이 끝나버리고 맙니다.

세 번째 무기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입니다. 부부는 종종 상대 배우자가
자신이 싫어하는 말들을 하지 못하도록 배우자를 공격해서 코너로 몰아넣으면서
미리 선수를 칩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은 대화만 단절시킬 뿐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서로를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지요.

네 번째 무기인 침묵은 상대방이 공격적으로 나올 때 자신을 보호하려고
숨어버리거나 아니면 마음속의 원망 때문에 아예 침묵으로 대항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무기가 수다인데 이것은 한마디로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도대체 한 시도 조용히 있질 못합니다. 자기가 자신 없어 하는 일에 대해
상대방이 묻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혼자서 말하고 또 말합니다.

어떤 수다쟁이 아내를 둔 남편의 고백인데요. 어느 날 저녁 귀가한 후 계속되는
아내의 수다에 남편은 귀가 멍멍할 정도였는데 잠자리에 든 후에도 한 시간 가량 수다가
계속되는 겁니다. 참다못한 이 남편이 아내 곁으로 다가가서는 손을 내밀어 부드럽게
아내의 입을 다물게 하고서 이렇게 말했다지요.
“여보,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그렇지만 이젠 내 귀도 좀 휴식이 필요하오.”

오늘 밤도 마주보며 대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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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shire 2006.09.15 01:04
    스산한 바람이 왠지 정겹게 느껴지는 것이, 곁에 아무도 없는 깊은 밤이라서 그런가 보네.
    오늘 멀리 베트남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에 문득 한 사람이 보고 싶다는 그리움이 밀려오네.
    무척이나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것이 너무도 많은데...
    그 중에서 대화!  특히 가족간의 대화의 시간이 점점 줄어 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네.
    아내와, 그리고 자녀들과의 대화를 편하게 하고 살고 싶은데,
    가끔은 상대방의 가슴에 아픔을 주는 실수도 하고 말이지..... 이러면 안되는데.......
    친구의 권면 고맙게 받고 하나씩 하나씩 실천에 옮겨 보아야지..
    날마다 행복하시게나!
    이쁜 딸래미 생일 뒤 늦게 나마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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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옥 2006.09.15 11:42
    글 잘 읽었읍니다.
    부부대화 하니 생각나는 내용이 있었서 몇자 적어봅니다.
    아가씨일때 교육을 받던중  강사선생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우리나라 남편들이 아내에게 사랑고백을 하지못한다.
    시대는 80년초가 되겠네
    어느가정에 가장이 대기업을 다니더중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되었답니다.
    마침 옆좌석에 미국인과 동행을 하게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던중
    가정에 관한 이야기도 주고받던중.
    미국인이 하는 말 당신은 하루에 몇번이나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 하십니까?
    우리나라 남편   아! 우리는 그런 말 주고 받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사랑하면됐지요
    했던니 미국인이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렇게 하고도 부부생활을 하십니까? 하더랍니다.
    이번 출장을 마치고  고국으로 가시거든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해보세요
    저와 약속하는것입니다. 마음으로 백번사랑한다하여도 한마디 말이 더 조합니다.
    우리나라 가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고국으르오 돌아오던중 곰곰히 생각했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만나자마자 공항에서 할까 아니면 집에서 할까
    라고 마음먹고 비행기에서 내려 밖을 나와보니 아내 친척 자식들 마중을 다 나와있더랍니다.
    그래 집에가서 하자. 이 가장은 다시 마음먹고 집에 도착하여 밥을먹고난  후 아내의가 간단한 다과 상을 준비하여 들어와 다과를 먹던중 막상 고백하려고 아내얼굴을 보니 도저히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질 않는것입니다.
    다먹은 다가상을 치우려고 들고나간 아내 뒤를보고 남편  여보 사랑해 했답니다. 이 말을들은 아내 돌아서면서 식 웃던니 하는 말  +원 당신도 주책이야"하더랍니다
     지급이야 많은 문화가 들어와 우리네 생활을 변화시키고 지적인 수준도 그 만큼 높아져 있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주고 받지만 80년대 초까지는 우리가정문화 경제가 후진국이라고
    볼 수 있느 때라 (제 개인적인 소견)그렇지만 경제가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시기 이기도 하구요    
    내용이 길어졌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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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 2006.09.20 12:00
    금옥님, 누군지 모르지만 글 잘 읽었어라,
    대화야, 눈으로도 할 수 있고, 몸으로도 하는 것인디, 꼭 말이 필요하것소,
    그래도 말 좀 하고 살아야 하것제라. 머스마들이야 괜찮을지 몰라도 아짐씨들은 글 안한다면서요. 시브렁 그러야 스트레스가 뭔가가 플린답디다. 글 안하요?

    그래서 난 사랑한다고 늘 말하요. 그라믄 엄청 좋아합디다. 
    글 안합디요? 안 들어봤오? 
    옛날이야 문화가 그래서 그렇다지만 요센 괜찮잖아요? 그러니 사랑한단말 아끼지 말았으면 좋것어라, 많이 해 보시오. 사랑하는 사람이 안해 주면, 먼저라도! 
    금옥님은! 그런 소릴 들으면 닭살 돗소?
    아니지라? 사랑은 감정만이 아니고 행동이어라. 그란께 맘에 품고만 있지 말고 말해 보시오. 그라믄 살 맛 더 날거요. 행복하시오. 찬바람 분디 감기 조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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