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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에게 열려있는 비엔날레
2004. 9. 10(금)-12(일)


광주비엔날레는 전세계의 비엔날레 중 가장 잘 알려진 비엔날레가 아닐지 모르지만, 올해의 가장 민주적인 비엔날레이다. 1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의 6번째로 큰 도시에서 열린 광주비엔날레는 도특하게 관객기반의 큐레이팅을 도입하였다. 제5회 광주비엔날레는 남아공의 광부, 한국의 농부, 케냐의 사파리 관리인 등 여러 관객들의 협력을 얻었다.

그리하여 총 60명의 관객이 대한민국 남단의 광주로 초대되어 올해 행사에 무엇을 내 놓을 것인지에 대하여 난상토론을 벌였다. 참여관객에는 이탈리아의 패션 거물 미우차 프라다와 기타노 다케시도 포함되어 있다.

이용우 예술총감독은 지난 비엔날레 행사 이후, 현대미술에 일반적으로 나타는 반응이긴 하지만, 일부 관객들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이감독과 비엔날레 조직위는 제5회 비엔날레를 준비할 때 이를 교훈삼아 관객을 일반관객, 프라다 여사와 기타노 다케시 같은 문화전문가, 인권 및 환경운동가 등의 3분류로 나누어 회합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수많은 다른 관점들이 교차하는 것을 상징하는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올해 비엔날레에 여러 가지의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 관객들에게는 현대미술행사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지 어떤 작가가 참여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의 한 변호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회화 작품 또는 국제적으로 작 알려진 거장의 작품을 보고자 하는 등 모든 요구를 다 수용할 수는 없었다. 그에게는 대신 20세기 영국의 팝아트 선구자인 리차트 해밀턴이 협업 작가로 지명되었다.

이러한 광주비엔날레의 접근방법이 지적인 수준을 끌어내리지 않느내는 질문에 이용우 예술총감독은 다른 질문으로 대답하였다. “오늘날의 관객이란 누구입니까? ‘수준’이라는 이 단어는 언제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는 ‘소수의 사람들이라는 예외’를 만들어 내고,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참여와 소통을 제한시킵니다”

요컨데 많은 비엔날레 전시들이 공동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기획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차장이 사람이 와서 조각에 걸터앉을 수 있는 공원이 되고, 물건을 선적하는 컨테이너 박스를 카페로 변신시킨 점을 들 수가 있다.

미우차 프라다는 뻥튀기 기계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는 이경호라는 한국작가와 파트너가 되었는데, 방문객들은 작품을 먹을 수 있고, 프라다는 뻥튀기를 사갈 수 있는 봉지를 제작했다.

만약 관객들이 작품을 먹는 기회를 놓쳤다면 타보는 경험을 해볼 수가 있다. 에코메트로 프로젝트는 자연과 대비되는 도시의 지하철을 이용하여 지하철 두량을 과일과 채소 또는 거대한 달팽이들로 외관을 장식하게 하였다.

또한 지하철에는 10개의 역들의 공중화장실에 국내 작가들이 “관객과 상호작용”을 하는 전시들을 꾸며 놓았다. 농성역의 한 남자 화장실은 고추 조각과 그림들로 꾸며져 있는데, 이 감독은 “이 화장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2004광주비엔날레 : 9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광주의 여러 곳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12,000원. 전기간 통용권 30,000won
문의 : 82-62-608-4260
홈페이지 : www.g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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