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본 적이 있는가.언젠가 TV프로그램에서 "숨겨진 진주의 땅"
이라고 극찬을 했지만, 이는 그렇게 반가워할 칭송이 아니요,
자랑스러워 할 것도 못된다.
개발이 안되고 자연 그대로 잘 보호되어서 다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 환경론자들의 생각이고
실제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욕이나 마찬
가지 일것이다.그만큼 개발이 안되어 하늘과 땅과 바다만
바라보며 가난을 대물림하며 살아와야 했고 그래서 고향
산천을 등지고 도시로, 도시로 떠나야만 했다.어쩌면 타
지역에서 단결이 잘되고 향우회가 잘 조직되는 것도 이런
아픔이 있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뛰어난 인물이 없어서도 아니다.
바로 국가의 제도가 우리 고향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음을
이제는 떳떳하게 말해야 한다.육지,해수면을 포함한 군지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자원보호지구와 중첩된 농업진흥지역,
국립공원지역 등은 개발자체를 막는 대표적인 장애물이다.
곧 완공될 벌교-고흥간 4차선도로에서 동강에서 과역지역에
도로변 휴게소나,주유소가 들어설수 없다.이유는 바로 수자
원보호지구 때문이고 주택증개축이나 축사증축 등도 사실상
불법이다.국가에서 시행하는 공사는 허가되면서 지자체가
벌이는 개발과 주민들의 개발이나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이다.
수자원보호지구로 지정된 득량만이나 순천만 지역은 우리 고흥
지역만 묶여 있다. 보성군 율포해수욕장에 가보았는가.
각종 해수탕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서 여름철에만 20만이 넘는
휴양객이 다녀간다.장흥군,순천시,여수시 지역은 지정되어
있지 않으면서 득량만,순천만의 수자원이 보호되고 환경이
보호될수 있다고 보는가.
왜 우리 고흥지역만 피해를 봐야 한단 말인가.
고흥만간척지구도 모두 수자원보호지구로 묶여 있다.단지 농지
대체 사유만으로 간척지로 개발되어 국가사업인 항공성능시험
센터만 간척지 한가운데 들어서고 우주항공산업 기반시설 등
지자체가 벌이는 사업은 할 수 없도록 묶여 있다.
수자원보호지구는 전면 해제되어야 한다.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해제시켜야 한다.개발이 능사는 아니지만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주민들의 재산권행사를 가로막으며 우리
에게만 환경보호나 수자원 보호라는 허울로 손해를 감수하라는
것은 국가의 지나친 요구이다.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주민들이 나서야 나서야 한다.지자체에서는
도지사를 통해 건의해서 건교부에 행정조치를 하도록 적극
나서야 하고 지역시민단체에서도 지난번 스페이스캠프유치위원회
와 같은 조직을 만들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지역출신 정치인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이를 해제
하지 않으면 지역을 위한 공약은 모두 남발이고 실현 불가능 것이다.
-다음카페 고향사랑모임<고흥을 사랑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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