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무작정 집을 나섰다면 겨울 바다로 가십시오.
하늘은 울어 바람소리가 되고
바다는 울어 파도소리가 되는 자연의 외침에 빠져 보십시오.
그렇게 가만히 바다를 지켜보면
밀려오는 외로움이 보입니다.
소리치는 삶의 절규가 들립니다.
마치 자신과 닮아보이는 삶의 굴곡도 보입니다.
그런 처절한 아픔을 딛고 서는 희망도, 용기도 보입니다.
바다는 자꾸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는데
마음은 자꾸 가까이 다가서고만 싶은데
엄청난 크기와 무게로 앞에 버티고 섰는 자연의 모습에
나는 차마 다가서지 못한채 그냥 서있을 뿐입니다.
흩뿌려지는 파도의 포말이 저렇듯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거무튀튀한 현무암이 저렇듯 의연함을 느낍니다.
겨울 바다는 저렇듯 성난 모습이어서 더 아름답습니다.
아니 그냥 바다라는 것만으로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무작정 집을 나섰다면 겨울 바다로 가십시오.
하늘은 울어 바람소리가 되고
바다는 울어 파도소리가 되는 자연의 외침에 빠져 보십시오.
신엄리 해안도로에서.....
겨울 바다 하면 어두운 백사장에
트럼펫 을 부는 모습이
춥고 배고픈 시절에 접하였던 아름다운 추억인데
파도치는 그모습이 퍽이나 인상적이네요
친구
전번 모임에 애써주어 고마웠고
사고처리는 잘되였으리라 믿네
늘 건강하고 하시는 사업도 번창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