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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남천(南川) : 연대는 未詳(미상)이나 옛날 “남산골”이라 부르다가 1956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마을 뒤에 솟은 적대봉 골짜기에서 마을앞 남쪽으로 하천이 흘러 바다에 들어가므로 마을명을 南川(남천)이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5.09.09 13:23

꿈속에 사는 마을

조회 수 2014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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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바뀌는 산비탈 양지에는 
검은 머리칼 사이로 바람이 달린다.

진달래꽃 흐드러져
손마다 바구니마다 가득채운 꽃무더기.

산 골짜기 실 개천 바다로 이어지고 
냇길따라 빨래이고 첨벙이던 친구들.

부끄럼없는 알몸으로
차돌처럼 구워낸 까만 몸뚱아리. 

가을걷이 끝난 추수밭에는
 낟알갱이 줍는 어린 소녀들.

바람소리 휘어진 뒷 동산에
갈 나무 긁는 갈퀴소리 들린다.

돌담너머 보이는 소나무 가지에 
어느새 흰눈이 쌓여있구나!

메마른 나뭇가지 뗄감으로 모으고
얼어붙은 작은 폭포 미끄럼타다

헤진 엉덩이 차가운줄 모르고 
짧은 겨울 낯 살 서산에 눕네.

노랑노루에는
내 살붙이 같은 순례와 
개구쟁이 영원이가 살았던 마을.

신작로  따라 샘등을 돌아
동무 사는 마을로 내리 달린다.

꿈속 마을은
언제나 이모습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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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례 2005.09.10 15:14
    사랑하는 내친구 금례야 꼬랑에서 손곱놀리하던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만은 시간이 흘러지...구구절절이 가슴에 와닿는구나 내친구가 있어 정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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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례 2005.09.10 18:12
    내가 태어나고 자란곳.
    노랑노루 이 이름때문에 큰 마을 애들이 얼마난 놀려댔누.
    우리는 굴하지 않고 씩씩하기도 했지.
    여자라곤 너와 나뿐!
    돌 다듬어 공기돌 놀이 하느라 해지는 줄 몰랐어.
    너의 예쁜 소식도 예쁜 마음처럼 적어 보내렴.
    지금은 꿈속 마을에 살지만 너는 지금 현실에서 만나게 되니 너무 감사하다.
    나도 내 친구 때문에 행복하다.
    어머니 수발 드느라 힘든 하루겠지만 명랑한 목소리 듣고 천사가 따로 없다 했어.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기 시간 내서 재 충전하렴.
    화나면 화도 내고.....
    항상 자신을 격려하며 싸워 이길 내 친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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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이 2005.09.11 20:04

    멥시님 어제같은 오늘의 9월 중심에서 사랑 넘치는 달이 되기를바라오며...
    그리운날 꺼내볼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멥시님 고운마음이 그대로 전달돼네요. 멋쵸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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