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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21.11.09 11:51

어느 해 초겨울에

조회 수 43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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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을 마중하려는 듯

짖궂은 비바람 심술을 부린다

나둥구는 빛 바랜 낙엽들

비에 젖어 볼품도 없다

 

아파트 뒷편 공원의 멋진 풍경도 왠지 낯설고

아파트 너머 위로 솟는 태양은

부끄러운 듯 밝그레 질듯 말듯

애를 태운다

 

아침이면 내 발길 먼저 달려가던 곳

비릿한 갯내음이 반겨주던 곳

밀려오는  파도가 정겹던 곳

그곳에 내 발길이 가질 못한다

 

마스크에 가린 얼굴들마냥

온통 거짓으로 가득찬

도시의 거리에 서면

난 자신의 정체를 더듬을 수 밖에 없다

 

나 서있는 이곳이 어디인지

내 기댈 언덕이 어디에 있는지

내 빈 자리를 누가 또 채울지

무척 두렵고 또 혼란스럽다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 세월

희여져 가는 머리결 만큼이나

 나 자신은 없어져 가고

남는 것은 하나 둘 허물로 남은

빈 껍데기와 삐걱거리는

아픔뿐이려니

 

나는 또 내 빈자리를 메우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가뿐 숨 몰아쉬며 돌고 돌겠지

끝나지 않는 어리석은 경주인줄 뻔히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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