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여름, 일제강점기. 고요한 섬 소록도에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나환자 격리수용시설의 원장 수오 마사끼가 나환자 중 한 명이 휘두른 식칼에 찔려 살해당한 것이다.
범인의 이름은 이춘상!
당시 일본의 전국 주요 일간지는 수오 원장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춘상을 흉악하고 난폭한 환자라고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그를 제2의 안중근으로까지 여기며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유명한 그의 존재가 왜 국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것일까?
이춘상, 그는 일제의 말대로 흉악범인가?
아니면, 조선인들의 울분을 대신해 행동으로 옮긴 열사인가?
유오성의 백만불 미스터리에서는 이춘상과 그에 얽힌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