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질을 아시나요?
전남 고흥 거금도의 명천마을.
이 마을 주민분이 호롱질을 하신다기에 따라가 보았습니다.
호롱말을 이용하여 하는 호롱질은 아무나 할수 있는것이 아니고 포를 장착한 배를 갖고 계시면서
면허를 갖고 계셔야 한답니다.
여러분은 생소한 단어일지 모르지만 이곳 바다일을 하시는분들은 모르는분이 없지요.
자 그럼 호롱질이 뭔지 알아볼까요?
이배가 포를 장착한 호롱배입니다.
호롱질을 위해 기계를 조작하는 모습입니다.
이 나무가 호롱말이라고 합니다.
호롱질을 위해 나무의 한쪽은 뽀죡하게 또 한쪽은 약간 뭉툭하게 깍는답니다.
이것이 호롱말을 끼울수있도록 되어있는 포입니다.
줄에 호롱말을 묶습니다.
포에 끼우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호롱말을 포에 끼워 넣습니다.
못으로 망치질을 해서 단단히 고정합니다.
호롱말을 포에 끼워넣으면 일단은 준비 완료~
기계조작을 하여 포를 바다에 쏩니다.
굉음과 함께 포가 바다에 투하~
포속에 있던 나무는 바닷속 깊이 꽃히고 연결한 줄만 올라옵니다.
기계조작으로 빈 포는 다시 끌어올립니다.

저 깊숙한 바다속은 뻘인가 봅니다.
뻘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줄에 부자를 연결하여 호롱질한 곳을 표시합니다.
호롱질은 필요에 따라서도 하지만 이렇게 미역줄을 연결하는 양쪽으로 주로 호롱질을 하신답니다.
호롱질후 큰부자를 달아 그곳을 표시하고 맞은편쪽도 호롱질을 하여 큰 부자를 달아주면
미역줄,다시마줄을 연결할수 있는 셋트가 된답니다.
잘은 모르지만 제가 아는것은 이게 다 입니다.
여러분 바다에 떠다니는 큰부자를 띄우기 위해서는 호롱질이 필요한다는것을 아셨죠?
알수록 새롭고 힘이들기도한 바닷일..
새삼 주민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신다는것을 또 느낍니다.
호롱질!
옛날 옛날 지주식으로 김을 생산하던 시절
어장정리(구역정리)! 후
개인들의 발자리에 말을 박고 김발의 말들이 조류와 바람에 버티기 위해
보조로 뻘에 말뚝을 박고 연결된 줄을 말에 메었지요.
그게 호롱질, 호롱말, 호롱줄로 명명되었으며
위의 그림처럼 장비가 아닌 사람의 힘으로.....
선화님 !
좋은 소식 감사드리며 명천 목장의 알림이로서 또는 지킴이로서
열심히 소식 실어주세요.
갯내음 물씬 풍기는 고향소식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