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회 수 5563 추천 수 0 댓글 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렸을 땐 대처에 갔다 온 사람들이 참 부러웠다.

언젠지 모르지만 그 어렸을 땐
오일장이 서는 대처, 대흥에 갔다 오는
울 엄마가 그리 기다려 졌다.
닭이나 돈이 될만한 것을 들고 가서는
아까징끼나 약 등을 사왔던 거 갔다.

초등무렵엔
동네 누나나 형들이 서울로 부산으로
일하러 갔다.
그러고는 6개월이나 일년이 지나
추석이나 설이 되면
“나 서울에서 살걸랑”
“부~산서 왔지라예”.
그 말들이 신기하고 부러웠다.

언제부턴가 자주 듣게 되는 말 중의 하나가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는디! ”
그 말이 뭔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서야
그 말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향을 떠나,
아는 사람 없고
기반이 없고
돈도 없고
배운 것도 없고
집 한 칸 없고
그리고 나서, 벽에 부딪힐 때…
그럴 때 그런 말을 하였나 보다.  

오늘도 태양은 적대봉 위로 솓아 오르고 있다.
그리고 앞 바다는 양팔을 벌려 파랗게 감싸 안아 주고 있다.
이 느낌 때문일까?
이 기운 때문일까?

비빌 언덕이 없을 때
형이나 누나들은 그 언덕을 만들어서 비볐다.  
?
  • ?
    은노 2004.12.07 11:53
    특히 장학 감사를 나오는 날이 되어가면
    오후시간은 교실,복도 광내는 일이 다반사였지요.
    지나간 삶과,살고 있는 삶과 물론 앞으로의 삶에서도
    양현님에 고향 글 추억은 우리네 가슴속에
    덧칠 할 수 없는 순수와 가난으로 그러나 그이상의 것으로
    영향력을 미치겠지요.
    당시로서는 줄 수 있는 만큼 다 주었을 부모님
    대흥장날이 문득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 ?
    김궁전 2004.12.07 16:49
    서울갔다가 비빌언덕이없어서 한달도 안돼 시골로 다시내려와서 굴뚝에 연기나는걸보고
    요렇게말했답니다.....
    "아휴~굴뚝에 냉갈좀봐..."
    -2탄-
    서울갔던 아가씨가 한달만에 도시총각(놈팽이)을 사겨 시골로 데려왔습니다
    마침 뜰에서 모이를먹고있는 닭을 보고 엄마 이거 무슨새야?...
    어이가없는 엄마가 뭐라고 말했겠습나까?..
    정답 맞추시는분 해우한톳 부상으로 걸겠습니다.....
  • ?
    양현 2004.12.08 05:15
    몰건는디요.
  • ?
    그후배 2004.12.08 09:54
    선배 동안 잘 있었지우
    요즘 몸이 말을 안들어서
    병가를 며칠 내야 쓰것구만요

    우리 신랑한테 자주 쓰는게 두가지가
    있지요
    그중 하나는" 어디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비지"랍니다

    졸업하자 곧바로 결혼한 관계로
    우리 손에는 마이너스 만 가득했지요 부모에게 손을
    벌리 처지도 못되고 죽으나 사나
    죽도록 열심히 일해서 스스로 언덕배기를
    만드는 길밖에>>>>><

    남편의 무기는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몸이 전부였죠
    그래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무기로 열심히
    언덕을 만들고 있지요

    그리고 요즘 제가 자주 쓰고 바라는게 있지요
    썩은 동아줄도 바라진 않습니다
    그저" 써금써금한 쌔낙구줄이라도 하나 없나"
    하고 푸념아닌 푸념을 한답니다

    살다보께 튼튼한 동아줄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더라구요

    김궁전님
    "냉갈" 너무 정겹습니다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정답이 뭘까요
    혹시 달구새끼........(해우에 문멀었어우)
  • ?
    김궁전 2004.12.08 11:20
    때에~~틀렸습니다
    째끔만 뜸들인후 정답 발표하겠습니다.......
  • ?
    울산댁 2004.12.08 23:09
    정답:(해우 한 톳에 목숨 걸긴 촌스럽지만 그래도 공짠데)

    " 서울에는 마당새 없냐?"
    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하니까 빨~리 정답 발표해 주시면 안될까요?(xx3)
  • ?
    무적 2004.12.09 05:57
    궁전은 즈그 동네 안지키고 웬 마실이람?

    정답 : "무신 구신 씻나락 까묵은 소리당가?
    이 가스나가 서울 가드마 정신이 어떻게 홱 되븐거 아녀!"
  • ?
    양현 2004.12.09 07:41
    닭!
  • ?
    김궁전 2004.12.09 12:19
    때에~~다 틀렸습니다....
    정답은 약간 욕지거리가 섞여있습니다 여러분들께 실례가 안돼고 이해를 해주신다면
    발표하겠습니다.....
  • ?
    울산댁 2004.12.09 15:17
    도저히 궁금해서 못 참겠어서 한마디 합니다.

    "암시랑도 안한께 쌔게 발표 해 보랑께요"(xx2)
  • ?
    달중누나 2004.12.10 03:10
    달중이까꿍ㅋㅋㅋㅋㅋ
    엄마가 어이가 없었다는말에 힌트 실례를 무릅쓰고
    썩을년 삥아리도 몰으냐
    아니면 달구새끼도 몰으냐 했을것같은디......
  • ?
    김궁전 2004.12.10 11:46
    딩동댕~~예 정답입니다......
    용두봉님께서는 2004.12.31 까지 신분증 지참 하시고 서울시 강남역
    토크쇼에 오셔서 상품 타 가시기 바랍니다....끝.....
  • ?
    울산댁 2004.12.10 16:08
    허~걱!!~~
    그렇게 심한 말을......
    정답도 상품타기도 너무나 예상을 뛰어 넘어서
    저절로 힘이 쭈~욱...

    *발표를 미루신 고뇌를 충분히 짐작하겠습니다.(h7)
    (용두봉님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도요. 무슨말인지 아시져?)
  • ?
    양현 2004.12.11 01:08
    감히 상상을 못했습니다.
  • ?
    김궁전 2004.12.11 04:39
    아이고 아이고 낯뜨거워라.......
    용두봉님 정답좀 지워 주세요.........
  • ?
    용두봉 2004.12.11 04:40
    "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을회관 컴퓨터 운영비 후원금(2차공지) 12 김기우 2006.11.19 26412
공지 마을회관 컴퓨터 운영비 31,000원에 대한 제안입니다 75 김기우 2006.08.15 37690
34 여러 갈래 길 10 양현 2004.12.21 2712
33 워메 징한것! 그 막막한 세상을 어찌 살었나 몰러. 3 양현 2004.12.19 2993
32 루엘라 할매를 생각하며 4 양현 2004.12.18 2599
31 무지개를 잡다 6 양현 2004.12.17 3320
30 일정리 방앗간 전소 소식 듣고 2 남창욱 2004.12.16 5167
29 어릴적 꿈 10 양현 2004.12.15 4246
28 시원한 수정과 한 잔만! 8 양현 2004.12.14 4645
27 구멍난 양말 4 양현 2004.12.11 4060
26 보이 스카웃 진급 심사를 하며... 3 양현 2004.12.10 4740
25 존 트라볼타를 만났을 때 33 양현 2004.12.08 5958
24 반짝 거리는 데가 있었습니다. 6 양현 2004.12.07 4002
»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는디! 16 양현 2004.12.07 5563
22 검정 고무신 22 양현 2004.12.04 5684
21 김춘수님를 기리며... 4 양현 2004.12.04 4313
20 수요일은 용의검사 6 양현 2004.12.02 4680
19 홍리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 26 양현 2004.11.30 8250
18 처녀귀신 이야기 2 양현 2004.11.30 4764
17 뒷간 갔다 오깨라! 5 양현 2004.11.28 4068
16 우리들의 우상 3 양현 2004.11.28 4019
15 추수감사절을 보내며 8 양현 2004.11.27 4429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Next
/ 37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