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볼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검정 고무신이다.
난 초등학교 내내 이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그 당시 소원이 두개 였는데,
하나는 운동화 한 번 신어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전거를 타 보는 것이었다. 그 날은 쉽게 오지 않았고
6년이 걸려 중학교를 가게되자 이 두 소원이 해결이 되었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닐 때 가 많았지만
손에 들고 다닐 때도 많았다.
집 아래로부터 신작로까지는 꼬랑이 있어, 이 꼬랑이 원으로,
그리고 원에서 물이 바다로 흘러가게 되어있었다.
우리는 큰 길이 있어도 일부러 그 꼬랑이 있는 언덕배기로 다녔다.
그러다가 물에 빠지기도 하고...
붕어, 피라미, 가재, 미꾸라지등이 혹시 있나하고
눈에 불을 켜고 다녔다.
그러다가 누가 발견하기라도 하면
우~ 몰려가서 일단은 밑으로 도망을 못가게 뚝을 쌓았다.
그리고 위에도 뚝을 막아서 더이상 물이 흘러들지 않게 물을 차단한다.
이때 일부 고무신은 흙주머니로 변하여 든든하게 뚝을 쌓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고무신 몇 개는 남겨둔다.
검정고무신을 들고 아래쪽 뚝을 등 뒤에 두고 선다.
그리고는 엉덩이를 하늘로 내밀고 가랭이 사이로 하늘을 보면서 힘차게
싸싸싸싸~ 싸싸싸싸~
물을 날린다. 한 참후 숨이 가프다.
이 번엔 교대해서,
싸싸싸싸~ 싸싸싸싸~
한참동안 물을 푸고나면 이 물고기들은 독안에 든 쥐다.
이 붕어를 손바닥에 가지고 놀다가 다시
그 검정고무신에 물을 담아 살려가지고 집으로 간다.
붕어 담은 고무신을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쪽 고무신은 신고,
절뚝 절뚝 거리며
헤헤 거리며....
---------------
검정 고무신은 진흙에 약했다.
특히 초등 교정의 언던길엔 진흙이 많아
비가오는 날이면 진흙에 신발을 뺏기고 만다.
할 수 없이 한 손에는 책 보자기
다른 한 손엔 진흙에 빠진
검정고무신 두 짝을 들고
교문을 들어선다.
----------------
제삿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토지 밑에는 많은 검정 고무신이 깔려있다.
어두운 밤시간에
집으로 갈라치면
남의 고무신을 신고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아침이면 난
"양헨아! 큰집가서 고무신 바까온나."하는 소리를 어김없이
듣곤했다.
그럼 나는 고무신 한 짝을 손에 들고 헤찰거리며
또랑 또랑 대문을 나선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검정 고무신에 잡힌 그 물고기들은
나의 친구들 이었다.
참 맘을 편하게 해주는 무었이 있다.
어떤 굴프장에는 꼬랑이 있고
그 꼬랑에는 어렸을 적에 보았던 그런 모양의 물고기들이 몰려 다닌다.
그 꼬랑에서 물고기를 보고 있노라면
참 맘이 그렇게 편해지곤 한다.
지난 여름에 미끼로 샀던 Kelly를
그 검정 고무신이 아닌
일회용 컵에 집에 까지 데려와
어항에 넣어 놨더니
이젠 주인도 알아보고
제법 제롱도 피운다.
이게 다 어렸을 적 추억때문이 아닌가?
난 초등학교 내내 이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그 당시 소원이 두개 였는데,
하나는 운동화 한 번 신어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전거를 타 보는 것이었다. 그 날은 쉽게 오지 않았고
6년이 걸려 중학교를 가게되자 이 두 소원이 해결이 되었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닐 때 가 많았지만
손에 들고 다닐 때도 많았다.
집 아래로부터 신작로까지는 꼬랑이 있어, 이 꼬랑이 원으로,
그리고 원에서 물이 바다로 흘러가게 되어있었다.
우리는 큰 길이 있어도 일부러 그 꼬랑이 있는 언덕배기로 다녔다.
그러다가 물에 빠지기도 하고...
붕어, 피라미, 가재, 미꾸라지등이 혹시 있나하고
눈에 불을 켜고 다녔다.
그러다가 누가 발견하기라도 하면
우~ 몰려가서 일단은 밑으로 도망을 못가게 뚝을 쌓았다.
그리고 위에도 뚝을 막아서 더이상 물이 흘러들지 않게 물을 차단한다.
이때 일부 고무신은 흙주머니로 변하여 든든하게 뚝을 쌓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고무신 몇 개는 남겨둔다.
검정고무신을 들고 아래쪽 뚝을 등 뒤에 두고 선다.
그리고는 엉덩이를 하늘로 내밀고 가랭이 사이로 하늘을 보면서 힘차게
싸싸싸싸~ 싸싸싸싸~
물을 날린다. 한 참후 숨이 가프다.
이 번엔 교대해서,
싸싸싸싸~ 싸싸싸싸~
한참동안 물을 푸고나면 이 물고기들은 독안에 든 쥐다.
이 붕어를 손바닥에 가지고 놀다가 다시
그 검정고무신에 물을 담아 살려가지고 집으로 간다.
붕어 담은 고무신을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쪽 고무신은 신고,
절뚝 절뚝 거리며
헤헤 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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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은 진흙에 약했다.
특히 초등 교정의 언던길엔 진흙이 많아
비가오는 날이면 진흙에 신발을 뺏기고 만다.
할 수 없이 한 손에는 책 보자기
다른 한 손엔 진흙에 빠진
검정고무신 두 짝을 들고
교문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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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삿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토지 밑에는 많은 검정 고무신이 깔려있다.
어두운 밤시간에
집으로 갈라치면
남의 고무신을 신고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아침이면 난
"양헨아! 큰집가서 고무신 바까온나."하는 소리를 어김없이
듣곤했다.
그럼 나는 고무신 한 짝을 손에 들고 헤찰거리며
또랑 또랑 대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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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검정 고무신에 잡힌 그 물고기들은
나의 친구들 이었다.
참 맘을 편하게 해주는 무었이 있다.
어떤 굴프장에는 꼬랑이 있고
그 꼬랑에는 어렸을 적에 보았던 그런 모양의 물고기들이 몰려 다닌다.
그 꼬랑에서 물고기를 보고 있노라면
참 맘이 그렇게 편해지곤 한다.
지난 여름에 미끼로 샀던 Kelly를
그 검정 고무신이 아닌
일회용 컵에 집에 까지 데려와
어항에 넣어 놨더니
이젠 주인도 알아보고
제법 제롱도 피운다.
이게 다 어렸을 적 추억때문이 아닌가?
그동안 내가 안 보여서 심심하고 궁금했지?^^*
내가 없는 동안 친구의 활약이 눈이 부셨더군.!!
역시 내가 잘 난 친구를 둔 것 같아.
검정 고무신에 얽힌 추억!!~~
우리 세대 이상의 사람들중에
금산 살았으면서 이 추억 없는 사람 나와 보라고 그래!!~~
맞지?
추억은 누구나 가슴에 간직하고 살지만
이렇게 글로 풀수 있는 것은
아무나 못하지.
친구의 영민함에 박수를 보내고
미국까지 가서도 소박한 정서를
잊지 못하고 사는 영원한 촌 자(者)에게
따뜻한 동지애와 친밀감을 느낀다는 말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