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당신께서 여직도 고향땅을 지키고 계신일은 얼마나 마음 든든한 일인가요
그 땅을 떠나와서 뿌리없이 떠돌다 지쳐 잠들면 당신이 파수꾼되어
지키고 계실 그 땅이 꿈속을 걸어와 얼마나 넉넉한 품을 열어 보여 주었는지요
우직하고 무던한 땅을 갈아 엎으며 질박한 당신이 이어가는 고된 나날
여직 그 땅을 당신이 지키고 계신 일은 얼마나 가슴 벅찬 감동인가요
눈물인가요...... 허 허
몇년 전엔 이랬었는데 지금 고향에 한번씩 가보면 산천은 그대로 인데 많은 분들이 흙으로 다시 돌아 가시고
깊게 페인 주름살을 어루만지고 병든 육신은 질곡의 세월을 친구삼아 몇분만 남았네(세월도 참 무심하구마)
나의 사랑하는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친구들아!!!
무심한 세월을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을까....
혹시라도 저를 알거나 잊지않는 분이 계시면 연락좀 주시겠습니까
(특히 1년 선배들, 1년후배들 무자게 보고 잡그마 걍)
집은 송파에서 쭉 살다가 최근에 강동구 고덕동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저희 집에 계시니 혹시
서울에 오시면 고향에 계시는 분들은 연락좀 주시고요. 앞으로 자주 이곳을 방문하여 소식적을 맘껏 회상해
보겠습니다.
재원아, 훈아, 계용아, 춘희야, 미야 , 재성아, 선영아 그라고 강현아 아그들아 우리 엄동설한 된바람
불때 무릅팍 터진 옷에 고무신 신고 엄마가 삶아논 보리쌀 묵고도 살았던 정을 잊지말고 자주 이곳에
등장하여 꽉 금진 마을 소식지로 거금도 닷컴을 뒤집어 불자 알았제 재원아 뭔말인줄 알것제...
조금놀이 5반 옥심이네 팔남매중 다것째 광철이가 삼가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