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에 재경 금진향우회가 경기도 광명 애기능농원에서 있었습니다.
금진마을에서 바다와 밭을 일구면서 사시다 수도권에 생활터전을 두고 생계를 이어가야만 했던
고향의 보고싶었던 그리운 형제 자매와 친구 선후배가 하루 일손을 놓고 만났습니다.
서울생활이 팍팍하야 고향을 그리워 하면서도 머리속에서 잠시 접어 두웠던 고향을
다시 생각하고 찾아 냈습니다.
'선창,웃침,아랫침,건네뚬,쇠톳물,작은개,웃골,수물뚱,상닥개, 디퍼리,꼬록,짐짓국,무싯닢,'
편안했던 단어를 몇년간 못쓴건지 안쓴건지, 입이 굳어서 그리고 표준어로 변환해서 쓰려니
쑥쓰러워 잊고 살았습니다.
지난 5월1일에 잊고 지냈던 단어들을 내 뱉으면서 내가 다시 살아있음을, 금진은 하나의공동체임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