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연도교 15m 높이의 다리상판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일어났다. 갑자기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상판과 철골 구조물이 함께 아래로 떨어졌고 이 바람에 인부 12명도 추락해 잔해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윤영근(58)·소규현(64)씨 등 인부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여동원(40)씨 등 3명은 매몰돼 생사가 불투명하다. 김상규(33)씨 등 7명은 구조됐으나 김씨는 부상이 심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부상자들은 현재 고흥 현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인부는 “10m 구간마다 10여명씩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는데 옆 구간 중간 부분이 푹 꺼지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119소방본부는 철근구조물 해체용 크레인 1대와 소방차 5대, 16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매몰된 인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와 생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체 길이 6.7㎞의 이 연도교 공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사업비 2300억원을 2002년 12월30일 들여 착공, 2008년 5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 27%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흥=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결과론적이지만, 또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아니하고...이런 말 나오지 않을 까 싶네요...
빨리 사고가 수습되고 정상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