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이 연중 최고조에 달한다는 “사리”를 맞아 지난 24일 저녁 9시 20분경 전남 고흥녹동항에 있는 주차장이 바닷물에 침수되는 등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날 녹동항의 사리 현상으로 인하여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대량의 차량이 바다물에 침수 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다.

▲ 평상시의 거금도선착장(좌)과 만조로 인한 침수 후의 거금도선착장(우)

사리 현상은 문헌에 의하면 태양과 달이 일직선을 이루는 매달 보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력의 영향을 말하며,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태양과 달에 의한 서로간의 중력에 의해 회전을 하고 자전과 공전을 한다.

달의 중력으로도 바닷물의 조수간만의 차이가 생겨나 밀물과 썰물이 생기고 있으며, 이 같은 중력이 가장 크게 미치는 것이 태양과 달이 지구를 향해 겹쳐서 생기는 것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한 달에 음력 2-4일과 17-19일 두 차례 생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고 빠지는 때가 매년 7월 보름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고 한다. 7월 사리를 백중사리라고도 부르는데,  이로 인해 바닷물의 수위가 최고가 되어 낮은 지대에는 각종  침수피해가 발생한다.

                           [ 녹동항 침수 현장 ]

▲ 발목까지 해수가 차오른 가운데 주차장의 차량을 이동시키기 위해여 들어가고 있다.

▲ 해변가 주차장에 주차해둔 봉고차의 바퀴가 절반가량 잠겨 있다

▲ 침수된 차량 뒤로 멀리 "소록도 연육교"가 보인다

▲ 물에 잠겨있는 "주차장"이라는 글씨에서 보듯 주차장이 해수로 침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소록도선착장 앞 뭍에서 만조로 떠밀려온 장어를 맨손으로 잡으며 좋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