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만 생각하믄 웃움이 씩 나오는거 이런거 도시 아그들은 모를거시여
바다에서 깨딱벗고 목욕하던거 득드골 아그들은 기억나냐
지금 올라가라믄 쌔가 빠질건디 그때는 높은 산을 단숨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욕심은 많아가꼬 산딸기 넘 따기전에 따겄다고
새벽같이 인나갔꼬 참말로 공부를 그라고 했으믄 뭣이돼도 댓을턴디...
딱지치기 잦치기 삔따묵기 돌팍치기
나가 옛날에는 선수엿재....
식구없는 우리집에 둠봉에서 물기를라 나무하랴 일은 겁나게 많은디
놀고는잡고 몰래 나갔다가 ,<희자야 > ..소리소리 지르는 울아부지
노인네가 목청도 좋으시당께 동네가 쩌렁쩌렁 했응께
그라고 어릴 적에는 우리동네 골목 대장 이었당께요
혜경아 너 인정하재....ㅎㅎㅎㅎㅎ
동중 동창들은 안믿어 질것이여 내가 학교에서는 상당히 내숭을 떨었응께
순진한건지 동네 남자들 하고는 야그도 지대로 못했당께
앙그러냐 동원아 민창아 느그들이 우리동네 머시메 들이잔여...
머뜰하고 지내냐 사는게 바빠도 넷좀 올라오그라
나는 인자서 알아가꼬 올라온다 마는 사는게 별거냐
밥묵고 사는디 지장 없으믄 겁나게 감사허고
토깽이 같은 새끼들 건강하믄 고맙재.....
이런디 올라와같꼬 옛날 추억 생각하믄 입가에 웃음이 절로나오는구마
다들그라지라
오랜만에 전라도 사투리 써붕께 된장에 꽁보리밥 비벼묵은 기분이네
무자게 길어 부런네
다들 잘들 지내셔.....잉....알앗재...친구들
희자 밥잘먹고 잘지내고 있지.
지루한 장마철 다른 친구들도 잘지내겠지.
다들 밥먹고 사는게 바쁜지 여러 친구들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안는것같군.
하는일들이 잘될때도 있고 요즘처럼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조금 여유를 부려보고 항상 웃으면서 이 시간들을 보내버립시다.
다들 힘내시고 10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