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ㆍ 우두(牛頭) : 마을의 지형(地形)이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으므로 쇠머리라고 부르다가 한자를 訓借(훈차)하여 우두(牛頭)라 불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6.09.05 08:30

넓게 더 아름답게

조회 수 19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침 운동 후 밖의 수돗물에서 샤워를 하는 데

닭살이 돋았습니다. 가을이 저만치인지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 왔습니다.

이렇게 계절은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오늘은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영광, 함평, 고창군이 꽃무릇 축제를 관광벨트화 하기 위해

공동 개최하기로 협의했답니다.

지자체별 지역이기주의를 벗어난 협의를 보며

다른 자치단체들에게 시사하는바 크다고 하겠습니다.


2006년 9월 5일 아침 업된 기분을

이해인 님의 글로 다독여 봅니다.



넓게 더 아름답게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고

먼저 자기 실속만 차리려는 경향에

빠져드는 자신을 볼 때

얼른 '넓게 더 아름답게!' 하고 속으로 외칩니다. 


늘 함께 지내는 이의 행동이 못마땅하고

그를 향한 이해의 폭이 자꾸만 좁아지려 할 때,

'넓게 더 아름답게!' 하고 마음을 다독입니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큰 일들에

무관심하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오로지 자신의 일에만 골몰해 있을 때,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조용히 외칩니다. 


남의 호의를 무시하고 의심하는

옹졸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외웁니다.


다른 종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

자칫하면 빠지기 쉬운

편견과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넓게 더 아름답게!' 를 반복합니다.


남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용서가 안 돼 속을 끓일 때도,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읊조립니다. 


모든 일에 '넓게 더 아름답게!'를

기도처럼 끊임없이 외우고 실천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삶의 길을

우리 함께 걸어야겠지요?

어느 새 봄이 오는 바닷가에서

나는 오늘 이렇게 고백해봅니다.


큰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내 마음도 한없이 넓어지고 싶습니다.

늘 부서질 준비가 되어 있는 파도처럼

내 마음도 더 낮아지고 깨지고 싶습니다. 


그래야 넓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온몸으로 가르치는

바다여 파도여 사랑이여. 


.........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中에서



?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