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꽃게 된장국
바다 내음 가득한.....
퍼즐 한 판.
문득 기억이나 다락에 가 보니
몇몇 조각들만 남아있고
뽀얗게 먼지만 쌓여있네.
이번엔 내가
부엌,
그 빈 자리에서
........
부글 부글
잘도 끓으네.
구수한 바다가 숨을 내 뿜자.
꽃게는 거무 튀튀한 갑옷을 벗고
그 안에 감추어 두엇던
내 맘 과 같이
피 딱지를 내 보인다.
어깨가 아프다.
모가지도 아프다.
이젠 갈 때가 다 되었나 보다.
구수하고 빨간 퍼즐 조각 맞추어가다 보니비어있는
마지막 한 조각
내 손 맛으론
맞출 수 없다는 알기에
짭짜람한 눈 물 한 조각 쥐고
간 이라도 맞춰 볼 수밖에..........
.....................................................................................................................................................................
할 말이 많다
그렇지만
이젠 쓸데없는 소리
안 할란다.
달콤하다 했다.
그대 씁쓸한 이별
흥건히 쏟아 부었지만
달콤함을 느꼈다 했다
흐르는 것 감출라고
입속에 넣었다.
조금만 더
조금ㅁ만 더
외친다.
붙잡아
.
메
..
참 재미있다
인생이..
나쁜 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