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살았던 늘앗테에서는
넓은 들과 산을 내달리며 몸을 키우고
우뚝 솟은 송곳대빡 산봉우리에 뜻을 세우고
흘러가는 구름 보며 그리움에 젖어 살았단다
우리가 살았던 늘앗테에서는
저수지에 붕어, 미꾸라지, 개구리가 뛰고 달리며
산밭뚱 산에선 황소가 한가히 풀을 뜯고 있었고
당산에서 뻐꾸기 울음소리에 외로움을 달래며 살았단다
우리가 살았던 늘앗테에서는
울 넘어 닭 우는 소리에 세월 가는 소리를 듣고
노란 병아리 어미 따라 삐약삐약 종종걸음 치고
까치 우는 소리에 반가운 손님 기다리며 살았단다
우리가 살았던 늘앗테에서는
뒤논깨 개논의 개구리 울음소리 반갑고
청령끝 보리밭에 꿩 울던 소리에 가슴 설레고
송아지가 어미품 찾아 구슬피 울던 곳에서 살았단다
(h4)(h8)(h4)
오늘도 감기조심 하시고 보람찬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또 우리 학생들은 신학기가 시작되었으니 열심히 공부하시고
1학기엔 꼭 우수한 성적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늘앗테 화이팅!! (xx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