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군은 도덕면 용동리 간척사업 개답지구 안에 2006년까지 국비 610억원을 들여 활주로와 계류장 등 시설을 갖춘 경비행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군은 7월에 기본조사 용역에 착수, 소요 부지(8만5000㎡)를 확정하고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용역을 끝낼 계획이다.
내년에는 부지 조성과 활주로 포장공사를 시작하고 2004년부터 2년간 폭 52m, 길이 1550m의 활주로와 계류장, 청사,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경비행장이 들어서면 외나로도에 건립될 우주센터의 첨단 기자재 등을 원활하게 수송할 수 있는 데다 남해안 일대 빼어난 해양경관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경비행장은 내년 완공 예정인 대규모 간척농지(6400㏊)의 농약 및 비료살포 등 첨단 영농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췌: 동아일보 [사회] 2002년 05월 09일 (목) 20:03
고흥〓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