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 우두(牛頭) : 마을의 지형(地形)이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으므로 쇠머리라고 부르다가 한자를 訓借(훈차)하여 우두(牛頭)라 불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4.08.31 08:13
가을 운동회(너무 감성이 빠른가요?)
조회 수 1430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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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오심 2004.08.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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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란 2004.08.31 21:12초, 중학교때 빠지지 않고 달리기에 출전은 했건만
나이 들어 달리기를 할때면 마음만 앞서고 몸은 영 무거워서
달려도 달려도 제자리에 있는 느낌!
맘대로 안된다는 것을
세월이 말해 주더라구요
그러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길을
맘껏 달리고 싶네요
어디 그런곳 없나요?.............
우두카페 방문해 글 남겨줘서
좋군요.
자주 방문해 좋은글 올려주세요.
석정카페 놀러가면
향긋한 커피 한잔은 주겠죠.....................
놀러 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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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댁 2004.08.31 21:39
그럼요!!~~
커피는 기본이고
덤으로 답글도 열심히 달아드릴께요..
자주 놀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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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댁 2004.08.31 23:42올해 아홉살난 아들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학부형이 되어
약간의 설레임속에 가을 운동회를 갔더랍니다.
아!!~~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기억하는 가을 운동회는
더 이상 없더군요..
이벤트 회사에서 나온 사람의 주도 하에
세련되게 진행되던 가을 운동회
리듬박스소리 요란해서 분위기는 흥겨웠지만
학교나 학생들은 들러리 같다는 인상을
지울수 가 없었습니다.
진행도 세련되고 동원된 놀이 기구들도
흠 잡을 게 없었지만
왠지 사람냄새는 사라지고
선생님들도 자기 몫 말고는
철저히 구경꾼이더이다.
더 압권인건
한 12시쯤 됐을까? 1.2학년들은
프로그ㅡ램을 마쳤으니 집에 가도 된다네요..
싸가지고 간 점심이 아까워서 오후까지 버텨 보았지만
자꾸만 허전해 지더이다.
끝까지 못보고 돌아오는 길에
아들하고 둘이서 통닭집에 들려
까슬까슬한 후라이드 치킨을
와작와작 씹으며 허전함을 달랬더랍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작년에는
선생님들 목욕비를 걷었는데
올해는 그런것을 없앴다는 어머니회장의
말에 위로를 받아야 하는건지...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진하게 느낀날이었죠..
올해도 운동회는 돌아 오는데 점심을 싸 가야
하는 건지 고민을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올린 의도와는 다른 엇박자를 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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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2004.09.01 10:51우두 마을에 놀러오니 또 다른 느낌이 드는군요
난 운동회 하면 별로 생각난게 없어요
징하게 운동을 싫어 했거든요.달리기도 맨날꼴찌..
그래서 담에 시집갈때 정말 달리기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그런 사람한테 시집가겠노라고 다짐 또 다짐했는데 막상
결혼할 나이가 되자 그런걸 까마득히 잊어먹었답니다.
다행히 울 아들이 누굴 닮았는지 달리기 선수로(학교에서) 나가
나의 소원을 이루고 있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달리기를 징하게 못하니까 조금만 잘 달려도
넘 잘 달리게 보이는것.. 울 아들이 그렇다고요..
남들 보기에는 별로인데 제가 보기에는..ㅎㅎㅎ
암튼 그래도 감사하드라고요..
선배님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종종 들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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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 2004.09.01 10:53복란아!. 마음으로 달려보지 않으련?
석정 아짐들 !
우두 마을까지 찾아와서 재치 넘치는 감성으로 남기신 글
시골 운동회의 추억(우리 국민학교 시절에는 면민 잔치였지요)과
도회지 운동회의 현실!
이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아리러니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강의가 있을 때면 언제나 강조하는 게 하나 있지요
우리민족의 변천사를 보면
단군조선의 개국에서 부터 1945년 해방까지의 변화보다
그 이후 60년의 변화가 훨씬 더크고 더 다양하다고....
이러한 추세라면 이 60년의 변화는 앞으로 10년에 못미치고...
그렇기에 이 변화 속에서 여러분과 우리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답은 여러분 각자가 내려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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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현 2004.11.17 06:11달그림자님, 말씀에 동감이네요.
이 글을 읽다보니 흑백 Film으로 영화를 보고 잇는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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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현 2004.11.17 06:15울산댁,
울산댁이 써 논 글을 보면
어디가 Peter pan 같은 구석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Overqualified 된거 같기도 하는데. 후자가 더 가까운 거 같으이.
아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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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한번 가보리라 생각만 하고 있다가 작년인가 언니 차로
운동장을 들어가 본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렸을 때 보았던 그 큰 운동장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조그만 운동장이 되어 있었어요
보이는 높이가 다르니
나이가 먹었다는 증거겠죠
운동회의 추억!
저는 밴드부를 했는데 운동회가 다가오면 매일 수업이 끝나니가
바쁘게 운동장에 모여 밴드하면서 새마을이라는 글자 쓰는 연습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달리기는 맡아 놓고 꼴지를 못 면해서 노트 한권이 타고 싶어
한번은 내가 노트를 탈려면 키가 작은 애들과 달리기를 해야될 것 같아
키순서대로 줄서기를 하는데 무릅을 구부리고 키를 낮추어
키가 작은 애들과 달려 3등을 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트 한권 타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선배님 덕분에 간만에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석정 카페 자주 놀러 오시와요
저희들도 우두카페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오고 가는 정들어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저 들판에 도시락으로 점심 장만해서
모일날이 있을까요?
살랑살랑 코스모스 흔들거리는 저 가을바람이
내 콧등을 간지럽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