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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석정(石井) : 본래 석교와 동정 두마을을 합하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석정리로 하였으나 그후 1947년 리동행정구역 개편시 석정마을로 독립되었으며 마을이 골짜기 안에 있어 한때는 “골안”이라 불렀고 암석위로 흐르는 물이 거울같이 맑다는 뜻에서 석정(石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마을명을 “참우골”이라 불리어 왔다고 한다.
2004.06.07 01:47

사장나무

조회 수 2824 추천 수 0 댓글 7


그리움과 기다림의 상징-사장나무

고향 마을을 생각할 때면
사장나무가 먼저 떠오른다.
굽혀진 허리를 추스르고
한 손은 지팡이에 의지한 채
흙 묻은 고무신 한 짝을 털며
사장나무 의자에 앉아서
날이 저물도록
대처에서 온다던 손자들
목메이게 기다리시던
우리 할머니의 환영(幻影)이
눈물 속에 아른거리고,
사장나무에 깃드는 세월은
기다림을 닮았는지
할머니처럼 젖가슴을 늘어뜨리고
오늘도 바람 속에 내 그리움을 싣게 한다.


안녕하세요.
형제들이 집안행사로 모였다가
거금도 닷컴에 대해 많은 칭찬이 있어
들어와 보았더니 정겹고 가슴 저미는
이야기덕분에 울 뻔 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맘 좋은
울오빠(유철희)의 바로 밑 동생입니다.
올려주신 글자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하고 따스했습니다.
좋은 글로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나의 영웅 울언니(울산댁)
"글좀 올려보소"

사장나무 사진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어찌 올리는지 아직 거기까지는 미천해서...

*추신:
"대단해 대단해-어쩌면 제맘같이 사진을
올려 주셨어요. -주인장 최고!!! 화이팅"




?
  • ?
    울산댁 2004.06.07 11:57
    고향!!~~~
    생각만 해도
    가슴이 짠해지고 애틋해지는 말..
    석정이 고향인 사람에게
    사장나무는 유년 시절의 빼놓을 수 없는 아이콘이다.
    사장나무와 함께 수 많은 사건과 사고를 만들고
    또 많은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더랬다.

    지금은 빛바랜 사진첩처럼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그리운 그 시절,
    함께 했던 그리운 사람들은
    지금은 어디에서 모두 무얼하는 지....
    고향의 사장나무는 아직도 그 자리에 여전하건만
    고향 떠난 조무래기들은 세상사에 시달리느라
    사장나무를 잠시 잊어 버렸나 보다.

    사장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닌
    고향의 또 다른 이름이었음을
    깨닿게 해 준 동생에게 감사하며........


    * 같이 사는 사람(경상도 보리문둥이)이 먼저 알고 나서
    ...전라도 XX들. 대단해! 대단해! 를 연발,
    내가 전라도 사람이고 특히 거금도 출신인게 진짜 자랑스럽게 해준
    거금도 닷컴 관리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기다리고 서 있을 사장나무를 생각하며....
    멀리 울산에서......
  • ?
    오형모 2004.06.08 11:59
    철희 바로 밑 동상이면 귀여운 애숙이구나~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다만 좌우지간 무척이나 반갑다.
    철희 위로는 애자 선옥언니와 밑으로는 동생 한 둘이 있을 것이고...
    너희 가족과 이웃에 살아서 그런지 유난히 더 살갑고 반갑다.
    느네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들이 어렴풋이 떠오르고
    문득 예전 함께 뛰어 놀던 기억들이 뽀얀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구나.
    다들 잘 살고 있겠제
    특히 엄니도 잘 계실 테고
    울 엄니랑 매우 친해 늘 보고파 했었는데...
    철희는 가끔씩은 보고 우연히도 보았어.

    울산댁은 애숙이의 언니 같은데...
    선옥이 누님이 맞겠지요?
    멋있는 중년의 아줌마를 상상해 봅니다.
    그라고 혹 먼 예전에 서울 신촌에서 뵌 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는지...
    언젠가는 함 볼 날이 있겠죠...


    “사장께” 팽나무에 대한 아련한 향수의 글을 올렸는데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지...
    단지 달라진 것은 어릴 적 팽나무가 그리 커 보이더만
    지금 가 보면 너무 작아 보인다는 것뿐.

    비록 사이버상이지만 이런 장에서나마 자주 접하며 지냈으면 합니다.
    그래요.
    갑자기 “사장께” 가 보고 싶네요.
    더위 식히며 그네도 타고 싶고
    올라가 팽 열매도 따 먹고 싶고

    오늘도 “사장께”에 나와 앉아 객지로 떠난 자식을 그리며 계실
    엄니들을 그려 봅니다.(xx3)(xx3)(xx3)
  • ?
    순천댁 2004.06.08 15:03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만큼이나 나를 성장시키는
    삶의 무게는-
    '포숙아'처럼 나를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응원에 힘입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나 봅니다.

    애숙이-글쎄요.

  • ?
    오형모 2004.06.08 18:18
    애숙이가 아니고 옥숙이로다.
    이제 맞제?

    음악이 날라갔구나~
    올려 놓는다.

  • ?
    순천댁 2004.06.08 19:32
    은정언니!
    예쁜글 지우면 어떡하우...
    손따뜻했던 기억속에 인물이 맞는데
    은정언니 글 보면 좋아라 할건데
    답글 다시 올려줘요.-한스밴드 노래도 꼭!!
    전화번호는 언니 걸 올려주면 어떨까?

  • ?
    은정 2004.06.08 21:17
    옥숙아!!
    미안하다..
    내가 리플 달구선
    읽어보니 넘 쑥스러워서..
    그냥 삭제해버렸다..
    애자 전번 올려주면 좋치~~
    담에 너가 멋있는 글 하나 더 올려라..
    그럼 다시 쓸께..
    언니랑 너네 형제들 잘들 있지??
    그럼 담에 또 보자..
  • ?
    앗싸! 태양 2004.06.09 18:12
    이제는
    역할만큼이나
    많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누구엄마, 아내, 며느리, 유샘, 등등...
    누구라고 불러도 그냥 고맙습니다.
    분명 저를 기억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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