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평회를 다녀와서
어제는 예식장하고 두군데를 다녀와야 하는데 같은 시간대라 어딜 먼저 가야할지 내심 고민을 조금 했었는데 다행이도 조금 덥지만 맑은 햇살이 화창했습니다.
고향을 사랑하고 우리 고향 사람들에 마음을 아마 하느님도 알아 채셨나 봅니다.
어제 서울 봉천동에 있는 진미식당에서 우리고향 어르신들(금평회)에 모임이 있었습니다.
금평회 김준남 회장님, 전정순 총무님의 주축이되어 어르신들이 조촐한 점식식사와 화기애에한 분위기 속에서 흥미로운 한때를 보냈답니다.
역시나 고향사람들은 한 마음이였어요. 먼저오는 사람, 나중오는 사람
서로에 손을잡아 반기며 인사하고 악수하며 포옹하고 오랫만이라고.. 잘 살았느냐고.. 잘 살았다고.. 건강은 어떠시냐고 오고가는 인사속에 끈끈한정 묻어나더이다.
오고가는 이슬이 한잔에 그토록 정겨움이 묻어날줄이야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도 언젠간 저런모습 이겠지요? 참으로 보기좋은 모습에 내도 어른신들처럼 곱게곱게 늙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하는 우리 고향 어르신들이 가난하고 헐벗고 힘든시절에 고향을 떠나 낮설고 물설은 타향살이 서울땅에서 나름대로 사람사는 모습을 갖추고 살아보려고 얼마나 고생들을 하셨나요.
참으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는 편히 쉬세요.
어제는 어른신들 덕분으로 부족한 저의 가슴에 많은 것을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토록 즐거운 인생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